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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낙연 총리, 文대통령 친서 들고 아베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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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 관계자 "이 총리, 아베 총리에게 문 대통령 친서 전달"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 "친서 전달, 한일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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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정현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가 담긴 친서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전달한다. 이번 친서 전달은 한일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으로 악화될 대로 악화된 한일 관계가 톱다운 방식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풀릴지 주목된다.


18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내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이 총리가 아베 총리와 면담하면서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은 24일 15분가량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친서에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에 대한 해법과 일본의 수출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 종료 결정, 한일 정상회담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친서 전달로 막혔던 한일 관계를 양국 정상 간의 톱다운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이번 친서 전달은 한일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목이 아닐까 싶다"면서 "강제징용 배상, 일본 수출 규체, 지소미아 등을 패키지로 해결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갖게 된다면 정상회담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ㆍ일 정상회담이 의미를 가지려면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다음 달 22일 전에 열려야 할 것"이라며 "양국이 총선과 도쿄올림픽을 앞 둔 상황이어서 내년에는 더 상황이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강제징용 판결 문제는 양국 정상 간 풀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의 메시지를 들고 가서 그 내용을 충분히 전달해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교도통신, 아시히신문 등 일본 외신도 이날 이 총리와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이 총리가 문 대통령의 친서를 아베 총리에게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라고 이야기해서 자신이 '네 써주십시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번 일본 방문과 관련 이 총리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역사적 의무라고 생각하고 한일 현안을 해결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며 자신이 이를 위해 심부름꾼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양국 현안을 "두 사람 재직 중에 해결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문 대통령도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 "외교 당국 간 협의가 계속되고 있어 속도를 높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화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양국이 7월 이전 상태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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