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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딜 피하고 '브렉시트 합의' 승인…영국 총리 "의회도 찬성할 것"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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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보리스 존슨 총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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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영국과 유럽연합(EU)이 이달 말로 예정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새 합의안 초안에 극적으로 합의하며 공은 의회로 넘어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매우 좋은 합의"라며 영국 하원에 합의안 통과를 촉구했다.


공영 BBC방송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EU정상회의 중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영국이 브렉시트를 끝내고 10월31일에 (EU에서) 나올 수 있는 기회"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새 합의안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영국 전체가 EU에서 함께 탈퇴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영국은 물론 EU에 있는 우리 친구들에게도 매우 좋은 합의"라고 강조했다.

영국과 EU는 EU정상회의를 앞두고 진행된 막판 협상에서 진통을 겪다가 정상회의 시작 몇시간 전에서야 합의에 도달했다.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이른바 노 딜(No Deal) 브렉시트 사태는 피했으나, 향후 의회 비준이 관건이다. 양측의 비준을 얻게되면 영국은 오는 31일 23시(그리니치표준시·GMT) EU를 떠나게 된다. 2016년6월 국민투표 이후 3년4개월만에 브렉시트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후 3년 반이 지난 지금에서야 EU에 있는 친구 및 파트너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의회에 있는 동료들이 이번 합의안을 검토한다면 그들은 토요일(19일) 투표에서 이를 찬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사실상의 연립정부 파트너인 민주연합당(DUP·10석)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원이 자신의 합의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DUP는 합의안 내 주요 쟁점인 안전장치(backstop) 대안을 두고 존슨 총리가 EU에 양보했다며 공식적인 반대 의사를 표한 상태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 역시 이전보다 나쁜 합의라고 제2국민투표 개최를 주장했다.

BBC는 "존슨 총리의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앞서 보수당을 탈당한 전직 보수당 의원들의 지지를 얻어야만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존슨 총리는 "이제는 하나의 나라로 단결할 때"라며 "의원들이 하나로 뭉쳐 이를 해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그는 자신이 브렉시트 합의 무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임 테리사 메이 총리와 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도 일축했다.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와 장 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장이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 합의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 중이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와 장 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장이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 합의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 중이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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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의 합의안이 오는 19일 영국 의회의 투표에서 승인을 얻지 못할 경우 이달 말 예정된 브렉시트 시한은 또 다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장 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에 대해 "브렉시트 시한을 추가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고 밝혔으나, 도날트 투스크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연기 가능성에도 문을 열어뒀음을 시사했다. 앞서 영국 하원은 오는 19일까지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브렉시트 시한을 3개월 미루는 '노딜 방지법(EU법)'을 통과시킨 상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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