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내년 G7정상회의, 트럼프 소유 골프리조트서 개최…이해 충돌 논란 재점화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백악관이 17일(현지시간) 내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 리조트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혀 이해 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도럴 골프 리조트를 내년 6월 10~12일 미국이 주최하는 G7정상회의 개최 장소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멀베이니 대행은 "(해당 리조트는) 마치 이같은 종류의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지어진 것 같다"면서 "과거 정상회담과 마찬가지의 기준을 적용해 선택했다"고 밝혔다. 멀베이니 대행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골프 리조트의 G7정상회의 개최로 인해 이득을 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른 대안들보다 덜 비싸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12개 후보지를 상대로 비교 검토 작업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26일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도럴 리조트의 유리한 입지적 조건을 거듭 주장하며 "나는 돈을 버는데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국익을 강조하며 사익 추구 논란을 일축한 바 있다.


미국 내에선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의)이번 선정은 대통령에 대한 외국 국가의 '선물'을 금지하는 규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통령의 이익 취득에 대한 헌법상의 금지를 위반했다는 주장을 재점화시킨 결정"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가 외국에서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면서 공격해왔으며, 이로 인해 하원 탄핵 조사에 직면해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미국 헌법은 반부패 조항인 '보수조항'을 통해 선출직 공직자가 외국 정부로부터 선물 등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자신 소유의 호텔 등에서 각종 국제ㆍ외교 행사를 유치해 이득을 취했다는 이유로 이미 2건의 소송에 휘말려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