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文정권, 조국 심판론 아닌 ‘경제 심판론’ 덮칠 것…경제 위기 상황”

“文대통령 ‘안이한 대처’…시장개혁·노동개혁·규제개혁 서둘러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7일 “지금 현재 우리의 경제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해서 엉뚱한 소리나하며 안이한 대처로 일관하면 조국 심판론에 비할 바가 아닌 경제 심판론이 문재인 정권을 덮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어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석 달 만에 다시 인하했는데 1.25%로 역대 최저치”라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는 최근 심각한 경제 상황과 경기 침체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2%의 달성이 어렵다고 인정했고, IMF는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2.0%로 예측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고 딴소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 경제수석은 한술 더 떠서 한국경제는 선방하고 있는데 경제위기를 언급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황당한 소리를 하고 있다”며 “위기를 두고 위기가 아니라고 거짓말하는 게 진짜 무책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고용상황과 관련한 거짓말을 일 년 내내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음식·숙박업 등 단기 일자리와 세금으로 만든 노인 일자리만 크게 늘고, 제조업·금융업·30~40대 일자리는 속절없이 감소하는데도 고용의 양과 질이 함께 개선되고 있다고 국민의 눈을 속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오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보다 더 심각한 일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경제 위기 상황”이라며 “문 대통령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을 중단하고 시장개혁·노동개혁·규제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