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무응답 많았다...그분들 마음속엔 검찰개혁해야 한다는 것 있어"
이낙연 조기등판설 관련해선 "공식석상에서 논의한적 없다…개별 의원 이야기"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진영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검찰개혁을 잘 해나갈 경우 '조국 사태'로 하락한 당 지지율이 오를수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야당공조를 위해서 '권은희안' 수용 가능성을 열어뒀으며 이낙연 국무총리 조기등판설과 관련해선 "개별 의원들의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조국 정국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질문에 "검찰개혁을 능력있게 해내고 공수처를 설치해나간다면 다시 지지율 격차가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지자들이) 조국정국을 거치며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품고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고있거나, 무응답층으로 머물고 계시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분들 마음속에는 검찰개혁을 해야한다는 것이 있다. 80%에 가까운 분들이 핵심은 공수처 신설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발표된 10월2주차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35.3%)과 한국당(34.4%)의 지지도는 불과 0.9%포인트로 좁혀졌다.
자유한국당이 공수처 설치를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검찰개혁을 하지 않으려는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공수처가 장기집권 사령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는 질문에는 "공수처법안을 제대로 모르고 한 말씀이거나,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패스트트랙에 나란히 올렸던 '민주당 백혜련안'과 '바른미래당 권은희안'의 절충가능성에 대해선 "물론 권은희안보다는 백혜련안을 선호하지만 공수처설치에 동의한다면 공조의 정신은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런 측면에서 보면 바른미래당 의원들과의 협의과정에서 그 과정에서 합의안을 도출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그런 느낌은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권은희안으로 하면 한국당을 배제하고도 통과가 가능할 것같다'는 질문에는 "지금은 어떤 말씀도 단정적으로 안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패스트트랙 공조에 있어 야당의 의견은 무엇인지 협의하고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총리 조기등판설과 관련해선 "제가 알고 있는 한 공식적인 회의석상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의원 사이서 이야기가 있는 것이 언론에 흘러가서 당 전체 의견처럼 보이는데 그런 사실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 총리가 조만간 사퇴하고 총선 출마를 선언해 분위기 쇄신에 나설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원내대표는 '조국 정국과 관련해서 어떤형태든지 당 지도부의 유감표시가 없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사과와 유감표명은 여러차례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유감과 사과표명을 반복적으로 거듭하기보다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민생과 경제활력에 능력있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이는게 책임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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