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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체험갔다 피폭될라" 체르노빌 원전 통제실, 여행객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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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통제실/사진=EPA연합뉴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통제실/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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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가 발생한 체르노빌의 원자력 발전소 통제실이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


미국 CNN 등 외신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통제실이 여행객들에게 개방됐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광객들은 보호복과 헬멧, 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착용한 후 체르노빌의 원자로 4호 통제실을 방문할 수 있다.


그러나 독일 루플리 통신에 따르면 해당 통제실은 여전히 정상 수치보다 4만 배 높은 방사능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방문 시간은 5분으로 제한되며, 방문을 마친 관광객들은 방사능 피폭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두 번의 검사를 거쳐야만 한다.

보도에 따르면 체르노빌 통제실 개방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체르노빌을 공식 관광지로 지정하는 법령에 서명한 데 따라, 지역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까지 체르노빌은 우크라이나의 부정적인 부분으로 남아있었다"라면서 "이제는 그 이미지를 바꿀 때가 왔다. 우리는 이 지역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야만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열린 체르노빌의 새 금속 돔 준공식에서 방사능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파괴된 원자로를 덮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수로 등을 포함한 새로운 관광 경로 개발과 검문소 신설, 기존 관광 경로의 보완 등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체르노빌이 관광지로 지정된 이후에도 로소카 마을의 '기계 공동묘지' 등은 여전히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 측은 관광객들이 정해진 규칙만 잘 따른다면, 그들에게 개방된 구역은 안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지 여행사들은 지난 5월 미국 HBO에서 제작한 드라마 '체르노빌'이 방영된 이후 여행객들의 방문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미국 과학 전문지인 라이브 사이언스(Live Science) 또한 드라마 방영 이후 체르노빌 예약이 약 30% 증가했다고 지난 6월 밝힌 바 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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