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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스몰딜, 지나친 낙관심리는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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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미국과 중국이 스몰딜에 합의했다. 미국은 오는 15일로 예정했던 중국산 수입품 2500억달러 규모에 대한 추가 5%포인트 관세 인상을 유예하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품을 400억~500억달러 구매하기로 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스몰딜 합의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의 합의 내용"이며 "기존에 언급했던 중국 정부의 환율 개입 제한과 미국 금융기관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진입 장벽 완화 정도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1단계 스몰딜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미·중 무역분쟁 이슈는 소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지적재산권 및 강제기술 이전에 대한 협상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현행 관세부과 철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부담이다"고 우려했다. 경기민감주에 대한 지나친 낙관심리는 경계 요인이라고 조 연구원은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또 "미·중 무역협상 결과는 중국 내부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며 "중국 인민일보 등 관영매체는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말 금융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했던 설문조사에서 52%의 응답자가 10월 10~11일 협상은 아무 성과도 거두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미·중 무역 분쟁 휴전으로 중국 주식시장은 단기적인 안도랠리를 연출할 것"이라며 "무역협상 이벤트로 하락 상위를 기록했던 전자, 통신 업종 반등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기존 부과 관세가 여전히 유지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조심스러운’ 부양 태도에 대한 경계감은 남아 있을 것"이라며 "3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향후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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