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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방부, "드론 사거리 700km, 배후 예멘일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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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미국과 마찬가지로 드론공격 배후로 이란 지목
무기전문가들이 GPS 분석중... 비행경로 규명시 배후 나올 듯

지난 18일(현지시간) 사우디 국방부에서 정유시설 폭격에 사용됐던 드론과 크루즈 미사일의 잔해를 공개하며 사건경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사우디 국방부/www.mod.gov.sa)

지난 18일(현지시간) 사우디 국방부에서 정유시설 폭격에 사용됐던 드론과 크루즈 미사일의 잔해를 공개하며 사건경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사우디 국방부/www.mod.gov.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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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시설 드론공격의 배후를 놓고 이란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미국·사우디와 이를 부인하는 이란의 의견이 계속 충돌하는 가운데 사우디 국방부가 드론의 사거리 상 애초 배후를 자처한 예멘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가 사실상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양국의 드론 공격 책임공방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사우디 국방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자국 국영기업 아람코의 아브카이크(Abqaiq), 쿠라이스(Khurais) 유전을 공격했던 드론과 크루즈 미사일의 잔해를 공개하면서 적어도 예멘의 소행은 아닐 것으로 단정지었다. 사우디 국방부 대변인인 투르키 알 말키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격에 사용된 드론은 18기, 크루즈 미사일은 7기가 동원됐으며 크루즈 미사일의 사거리만 해도 700km 정도로 예상된다며 예멘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정부는 미국과 함께 이번 드론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있다. 알 말키 대변인은 드론과 크루즈 미사일을 설명하면서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민간목표물이나 인프라 등을 공격할 때 이런 무기를 쓴다고 주장해 이란 배후설을 강하게 주장했다. 앞서 이란정부는 자국이 이번 드론 공격이 배후가 아니라는 외교 전문을 미국정부에 보냈다. 이란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라 드론 공격의 배후를 두고 외교분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사우디 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국과 프랑스, 국제연합(UN) 등에서 파견된 무기전문가들은 현장에서 회수된 드론과 크루즈미사일의 위성항법장치(GPS)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PS 분석이 끝나면 해당 무기의 출처와 비행경로가 규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번 드론공격 직후 예멘의 후티 반군이 자신들의 소행이라 주장했지만, 미국과 사우디 정부는 드론의 최대 비행사거리 등을 고려해볼때 폭격된 정유시설에서 1000km 이상 떨어진 예멘에서의 공격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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