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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잠 덜 재우면, 커서 감정조절 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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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아동은 충분히 재워야 집중력이 높아지고 감정 조절도 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3~7세 아동은 충분히 재워야 집중력이 높아지고 감정 조절도 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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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조기교육을 이유로 어릴 때부터 자녀들의 수면시간을 줄이고 계신가요?


7세 이하의 어린 아이라면 충분히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부터 잠을 덜 재우는 연습을 시키는 부모가 더러 있는데, 그러다 자녀가 학교에 들어가면 집중력이 부족해지고, 감정조절도 잘 못해 또래와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메사추세추병원 연구팀은 태아기부터 출생 이후까지 장기간의 건강 정보를 추적 조사하는 '비바 프로젝트(Project Viva)에서 1046명의 아동의 건강정보를 제공받아 분석했고, 아동이 생후 6개월·1년·2년·3년·4년·5년째에는 인터뷰와 설문조사로 아동의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연구결과 7세까지 권장 수면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한 아동은 집중력, 감정조절을 잘 못해 또래와의 관계 등이 원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도 밤잠을 잘 못자면 이튿날 주의가 산만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아동이 장기적으로 수면부족이 반복돼 각종 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수면부족이 집중력이나 감정 조절 등에도 영향을 끼쳐 수면부족이 고칼로리 식품의 과도한 섭취로 이어지고, 억제와 충동 등 기타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에 앞선 2008년 하루 12시간 미만 수면을 하는 3세 아동이 12시간을 자는 아이들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부족한 수면은 비만과도 관련이 높다는 주장입니다. 이번 연구에서도 TV시청과 자녀의 비만이 자녀의 수면시간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 수입이 적고 엄마의 교육 수준이 낮은 가정은 자녀가 5~7세일 때 수면시간이 9시간 이하였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자녀도 수면시간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영유아의 권장 수면시간은 생후 6개월~2년까지는 12시간, 3년~4년까지는 11시간, 5년~7년까지는 10시간입니다. 7세 이전에 충분히 재워야만 유소년기에 집중력이 더 강해지는 등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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