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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價 13개월만에 상승…일본 수출 규제 '반사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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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물가지수 전월보다 2.9%올라

일본 규제 이후 공급 줄고 수요 늘어난 것이 원인

반도체 수출價 13개월만에 상승…일본 수출 규제 '반사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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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반도체 수출가격이 13개월(1년1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 이후 공급이 줄고 수요가 늘어난 '반사효과'를 누렸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반도체 수출 가격을 끌어올렸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물가지수는 77.74(2015년 100기준)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2.9% 오른 수치다. 반도체 중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품목인 D램 수출물가(64.30) 역시 2.9%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물가는 지난해 8월부터 꺾여 올해 7월까지 12개월 연속 전월대비 마이너스 행진을 해왔었다. 그러다 1년 13개월만에 상승반전한 것이다.

송재창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올 7월에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한 이후 생산 차질을 빚을 것이란 시장의 우려가 8월 수출물가에 반영된 것"이라며 "일부 업체에서는 반도체 감산을 시작했으며 미리 재고를 비축하려는 수요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환율 효과도 반영됐다. 2019년 8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208.98원으로 7월(1175.31원) 대비 2.9% 상승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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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효과를 빼고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된 가격 수준을 보여주는 계약통화기준으로도 8월 반도체 수출 물가(72.52)는 전월대비 0.1% 올랐다. D램(59.94)도 보합세로 개선됐다. 다만 작년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반도체 수출물가는 작년 8월에 보다 36.4%, D램은 51.7% 하락했다.


8월 전체 수출물가(101.90)는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운송장비,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올랐다. 농산품도 전월대비 2.5% 상승했다. 8월 수입물가(111.17)는 국제유가 하락했지면 환율 상승 효과로 전월대비 0.9% 올랐다. 원재료는 원유 가격이 떨어져 0.3% 하락했으나 컴퓨터, 전자ㆍ광학기기 등이 올라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6%, 2.0% 올랐다.


하지만 계약통화기준 수출입 물가는 모두 떨어져 글로벌 무역 위축 현상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8월 수출물가(95.44)는 전월대비 1.2%, 수입물가(103.70)는 1.8% 하락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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