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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의 상큼 출발 "공동선두와 1타 차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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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첫날 4언더파, 이마히라와 김찬 공동선두, 서요섭 6위 '추격전'

이태희가 신한동해오픈 첫날 16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이태희가 신한동해오픈 첫날 16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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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매경오픈 챔프' 이태희(35)의 상큼한 출발이다.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1ㆍ7238야드)에서 막을 올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4언더파를 작성해 이원준(호주), 스콧 빈센트(짐바브웨)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마히라 슈고(일본)와 김찬(미국)이 공동선두(5언더파 66타)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APGA)투어가 공동주관하는 대회다. 우승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이태희는 버디 5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첫 홀인 10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13~15번홀 3연속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17번홀(파3)과 5번홀(파4)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해 우승 경쟁에 뛰어는 상황이다. 페어웨이안착률 50%에 그린적중률 61.11%에 그칠 정도로 샷이 흔들렸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타수를 잃지 않았다. 선두와는 1타 차, 시즌 2승째이자 통산 4승째의 기회다.


이태희가 바로 200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10년 만에 넵스헤리티지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둔 늦깎이 스타다. 당시 대상까지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는 3년 만에 우승을 추가했고, 올해는 지난 5월 매경오픈에서 야네 카스케(핀란드)와 연장 혈투 끝에 승전보를 전했다. 2005년 최상호(64) 이후 14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올해 9개 대회에서 1승을 포함해 2차례 '톱 10'에 진입해 상금 5위(3억2740만원)다. 1위 서요섭(23ㆍ3억6913만원)과는 불과 4173만원 차다. 이 대회 전까지 3주 연속 APGA투어를 뛰었다. "코스가 어려웠지만 생각지도 않게 플레이가 잘 됐다"면서 "굉장히 만족한다"고 했다. 지난해 JGTO 상금왕 이마히라가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러프에 들어간 공이 하나도 없어서 좋은 스코어를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상금랭킹 1위 서요섭을 비롯해 이수민(26), 함정우(25), 김우현(28) 등이 공동 6위(3언더파 68타)에 포진했다. 올해 APGA투어 상금랭킹 1위 재즈 제인와타난넌드(태국)와 강성훈(32), 양용은(47), 장이근(26) 등이 공동 14위(2언더파 69타)다. 디펜딩챔프 박상현(36ㆍ동아제약)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꿨다. 공동 38위(이븐파 71타)다. 군 복무를 마친 노승열(28)은 공동 110위(4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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