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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소환 앞두고 속도조절…빠르면 이번 주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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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중모드 돌입…조국 장관 이미 피의자 전환 관측·부인 이어 소환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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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던 검찰이 조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소환을 앞두고 신중 모드에 돌입한 모습이다. 사안의 국민적 관심과 정치적 파장을 고려해 치밀한 증거 확보를 통한 최소한의 소환조사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 교수 소환은 빨라야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께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두 사람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 것인지 윤곽이 대충 그려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이미 조 장관을 정식 입건해 피의자로 전환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피의자 전환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19일 검찰 등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후 수차례 압수수색을 벌인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연일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싼 입시비리, 사모펀드 의혹, 웅동학원 비리 등과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면서 정 교수 소환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 의혹 입증에 필요한 상당수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부분은 자녀 입시비리 의혹 관련 동양대 총장상 위조 혐의다. 검찰은 정 교수 개인용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압수수색 등을 통해 동양대 표창장 위조 시점을 2013년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 조모씨가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던 때가 2013년이다. 따라서 정 교수에게 사문서 위조 혐의뿐 아니라 위조사문서 행사, 동양대 등에 대한 업무방해, 국ㆍ공립대인 서울대ㆍ부산대 입시행정에 대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최근 검찰에 비공개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조씨는 이런 의혹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 투자의혹과 관련해서 정 교수가 관여한 정황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정 교수와 자녀, 정 교수 동생과 그의 두 아들은 조 장관의 5촌조카 조모씨가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운영하는 사모펀드에 14억여원을 투자했다. 정 교수는 코링크PE 설립 과정에서 조씨에게 5억원을 빌려준 정황과 정 교수의 동생을 통해 코링크PE의 지분 5억원을 매입하려 한 정황까지 나왔다. 또 최근 코링크PE 측 관계자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정 교수가 '남편이 달라고 했다'면서 투자자에게 투자내역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투자 보고서'를 만들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 소환 후에는 조 장관이 소환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조 장관도 정 교수처럼 공직자윤리법상 백지신탁 의무 위반, 증거인멸 교사 혐의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미 조 장관에 대해 피의자 전환이 이미 이루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현직 법무부 장관을 소환 조사한 검찰이 향후 재판에서 유죄를 입증하지 못한다면 조직 전체가 위기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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