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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 드론 방어망 구축 요청…문 대통령 "긴밀히 협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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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모하메드 사우디 왕세자와 25분간 전화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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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우디 동부 석유 생산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한 공동 대처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공방어체제 구축에 도움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5분 동안 모하메드 왕세자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 같은 요청을 받고 두 정상이 긴밀히 협의해 가기로 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사우디 석유생산의 핵심 인프라인 동부지역 압카이크(Abqaiq)와 쿠라이스(Khurais) 석유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큰 피해를 입은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왕세자와 사우디 국민들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사우디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은 한국은 물론 전세계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우리 정부는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며, 국제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는 이번 공격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모하메드 사우디 왕세자는 “국제사회 안보를 위협한 현 상황을 규탄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국제사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주요한 유전 지역에 대한 유례 없는 공격으로 중동 지역을 비롯해 글로벌 석유공급시장이 위협받는 피해가 생겼다"며 "유엔(UN) 등 국제사회와 공동 진상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하나의 목소리로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원유의 약 30%를 사우디로부터 공급받고 있다”며 “피격 시설의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기를 바라며, 복구 과정에서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흔쾌히 응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번 테러로 사우디 원유 생산량의 50%가 줄었지만 비축량을 긴급 방출하는 등 복구작업을 빠르게 진행시키고 있다"며 "현재 2/3 가량이 복구됐고, 열흘 안에 생산량의 100%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6월 한-사우디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관련 후속 조치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며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했다고 고 대변인이 전했다.


하메드 왕세자는 “지난 6월 방한은 무척 유익하고 성과가 컸다”며 건설·인프라,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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