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20대 여성 살해 후 시신 유기한 일당 5명 체포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동거하던 20대 지적 장애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살인과 시신 유기 등의 혐의로 A(28)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을 도운 피의자 1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 등 5명은 지난달 18일 오후 익산시의 한 원룸에서 B(20)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경남 거창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 여성 B씨와 지난 6월부터 원룸에서 동거하며 상습적으로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5일 납치·감금 신고를 받고 수사를 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이 또 다른 여성을 감금·폭행한 정황을 확인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