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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FOMC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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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됐다. 그동안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드론 공격으로 인해 Fed가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때문이다. 증권가도 FOMC로 인해 시장이 관망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유가와 관련된 불확실성 이외에도 이번 주에는 주의 깊게 살펴 볼 이슈들이 많다. FOMC 결과가 발표되고, 미국 시간 19일 미·중 차관급 회담이 워싱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이벤트들의 결과에 따라 시장의 중기 방향성이 결정될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 일단 연준의 정책 스탠스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9월 회의에 대한 컨센서스는 25bp인하다.

여러가지 이벤트들의 결과에 따라 가변적일 수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 컨센서스 대로 금리 인하가 단행된다고 해도 시중 금리가 재차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금리 인하 기대 등을 선반영하며 급락했던 시중 금리는 반등 시도 중이다.


이번 FOMC에서 기준 금리의 인하가 결정된다면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해 있는 시중금리와 기준금리 간의 스프레드가 좁혀지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채권 자산에 대한 매력도를 희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채권 쪽에 집중되어 있었던 자금이 기타 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채권 자산과 관련된 포지션들을 보면, 미국 국채 선물에 대한 순매도 포지선 증가, 미국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 축소 및 미국 외 주식 펀드로의 자금 유입 시도 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허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19일 새벽(한국시간)에 발표될 FOMC일 것이다. 시장이 기대하는 바는 9월 FOMC에서 25bp를 인하하고, 그 후에 추가적으로 인하할 것을 시사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잭슨홀 미팅(8월 23일)을 전후로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먼저 7월 FOMC에서 언급한 기조적 인하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자. 그 후에 이어진 두 번의 연설에서, 파월 의장은 기존과 같은 스탠스를 되풀이했다. 시장은 ‘추가 인하에 대해 시사할 것’을 기대했지만, 이에 대한 힌트는 전혀 주지 않았다. 또 한 가지 참고해야 할 점은 연준 내부에서와, 일부 언론(WSJ 등)에서 금리 인하의 역효과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금리 인하가 실물경기를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만 부양할 리스크다. 이러한 우려는 연준이 무리해서 금리 인하를 해서는 안될 근거가 될 수 있다


9월 FOMC에서 25bp 인하 후, 추가 인하를 시사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서프라이즈에 의한 주식시장 강세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뜻이다. 반면, 7월 FOMC부터 2차례 연설에 이르기까지 이미 파월 의장은 추가 인하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고 있으며 시장 또한 이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의 결정에 실망할 리스크도 낮다고 판단한다. 주식시장 관점에서는 중립적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의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제조업생산이 전월 대비 0.5% 증가하는 등 양호한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 주 견고한 소매판매에 이어 미국 실물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안정을 찾은 점, 트럼프가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발언을 한 점도 긍정적이다. 더불어 반도체 장비 업체인 KLA-텐코가 ‘투자자의 날’을 통해 이번 분기 견고한 실적을 전망하자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유입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33% 상승 한 점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은 연준이 25bp 의 금리 인하와 더불어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CME FEDWatch 는 9월 금리 동결 확률을 53%로 제시하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 FOMC 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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