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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또’ 내전 발발…분당 수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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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파 ‘손학규 사퇴’ 총공세
정병국 “중대 결단 내릴 수도”
안철수계 미묘한 온도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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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의 당내 갈등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했다. 퇴진파는 손학규 대표를 향해 '추석 전 당 지지율이 10%가 안 되면 사퇴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라며 총공세에 나섰다. 정병국 의원이 중대 결단까지 언급하면서 사실상 분당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바른정당 출신인 이혜훈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손 대표는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지키지 않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며 “바른미래당이 조국 반대 투쟁을 전개하려면 조 장관과 오십보백보인 손 대표의 사퇴가 선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계인 김수민 의원도 “현재 우리당의 지지율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손 대표는 추석 10% 지지율 사퇴라는 대국민 약속의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이미 사퇴 의사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손 대표는 지난 1일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100일 망치질로 바위절벽에 50리 굴을 뚫었다는 북한 ‘마십굴’ 설화를 소개하며 "저에게 지난 1년은 커다란 벼랑을 마주한 마십과 같은 상황이었고, 취임 초부터 견제가 심하더니 보궐선거 패배 이후에는 ‘손학규 퇴진’을 요구했다"며 "일부 세력은 총선을 앞에 두고 자유한국당과 연대와 통합을 생각하며 저를 퇴진시키려고 한다"고 일축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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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파는 손 대표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 의원은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약속의 시간이 다 됐다”며 "당시 우리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가진 유일한 희망은 손 대표의 개혁이 아니라 사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가 지금과 같은 상태로 가면 중대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권파 측에서는 퇴진파의 탈당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당권파 측 한 관계자는 17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바른정당계에서) 내부적으로 탈당을 해야 한다고 얘기가 많이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안철수계는 바른정당계와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실제 안철수계는 바른정당계보다 운신의 폭이 더 좁을 수 밖에 없다. 안철수계는 비례대표로 선출된 의원들이 대다수고, 탈당 시에는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안철수계 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정 의원이 말한 중대 결단이라는 부분은 소위 퇴진파 모두가 동의한 내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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