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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韓·日 '사면초가'‥중동서 돌파구 찾는 이재용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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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韓·日 '사면초가'‥중동서 돌파구 찾는 이재용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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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시설 파괴 속 삼성물산 건설현장 방문

한일 경제갈등·재판 등 악재 딛고 신사업 기회 모색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 삼성물산 건설 현장을 찾았다.


예멘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 시설 공격 등 사우디 현지에 전운이 감돌았지만 이 부회장은 사우디 방문 일정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법원 파기환송 선고 이후 고등법원 재판을 다시 준비해야 하는 상황지만 흔들리지 않고 국내외 현장을 돌면서 경영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출국한 이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간) 삼성물산이 건설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는 도심 전역에 지하철 6개 노선, 총 168㎞를 건설하는 사우디 최초의 광역 대중교통 사업이다.

이 부회장은 건설 현장에서 "중동은 탈(脫) 석유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며 "추석을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은 새로운 기회를 내일의 결실로 이어줄 것"이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이 전기ㆍ전자 사업장 외 삼성 관계사의 해외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의 해외 건설현장 방문이 이례적인 만큼 재계에선 이 부회장의 이번 사우디 방문이 현장시찰 성격보단 신규 비즈니스 기회 모색의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미ㆍ중 무역분쟁과 한ㆍ일 경제갈등, 국정농단 재판이라는 녹록치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물밑으로는 중동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수차례 전략회의를 통해 주요 경영진에 중동 국가의 미래산업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찾을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특히 지난 6월 방한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승지원으로 초청해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5대 그룹 총수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다른 총수들이 돌아간 후 이재용 부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 일대일 단독 면담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중동 방문에서도 빈 살만 왕세자 등 고위 인사를 만나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선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으로 삼성의 '중동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수가 직접 나선 만큼 중동의 '탈 석유 전략'과 삼성전자의 미래 기술이 결합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석유시설 공격 등 사우디 현지 상황이 급박해서 쉽지는 않겠지만 여러가지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며 "재판 결과가 어느 시점에 나올지는 아직 모르지만 이 부회장이 현장경영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삼성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총수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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