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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5촌 조카' 체포, '사모펀드' 운용사·투자사 대표 재소환까지…검찰 수사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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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 이모 대표가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후 서울 중앙지검으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 이모 대표가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후 서울 중앙지검으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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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트 운용사와 이 펀드로부터 투자받은 업체 대표를 14일 재소환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사모펀트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혀온 5촌 조카 조모(37)씨가 인천공항에서 체포되며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 이상훈(40) 대표와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54) 대표를 불러 펀드 자금 흐름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코링크는 2017년 조 장관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코어)의 운용사다. 블루코어펀드는 투자금의 대부분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는데, 투자 이후 관급공사 수주액이 크게 늘었다는 의혹 등을 받아왔다.


이들은 '5촌 조카 조씨가 실소유주가 맞냐', '조씨의 귀국에 대해 아는 게 있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이동했다.

지난 11일 법원은 이들의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이 되지만, 범행의 '몸통'이 아니란 취지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사모펀드 관련 검찰 수사가 제동이 걸리는 듯 했다.


하지만 검찰이 이날 주범으로 지목된 조씨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다시 활기를 찾는 분위기다. 조씨는 코링크의 실소유주 의심을 받는 인물로, 조 장관 일가와 사모펀드 사이의 '연결고리'로 알려졌다.


조씨는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말 해외로 도피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체포돼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됐다.


그는 해외에 체류하면서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사모펀드 관계자들과 말맞추기 등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조씨와 최 대표의 녹취록에 따르면 조씨는 최 대표에게 웰스씨앤티에 들어온 자금 흐름을 다르게 말해달라고 부탁하며 "이거는 같이 죽는 케이스"라며 "정말 조 후보자가 같이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모펀드 관계자들이 말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향후 조사 과정에서 대질신문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우선 조씨를 상대로 펀드 실소유주 의혹과 도피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체포시한 48시간이 끝나기 전 조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코링크가 투자한 2차 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의 우모 전 대표 등이 아직 해외에서 돌아오지 않는 것과 관련, 여러 경로로 귀국을 압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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