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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시켜줄게" 브라질 여성들 속여 성매매 시킨 일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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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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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연예인이나 모델로 활동하게 해주겠다며 브라질 현지 여성들을 한국으로 유인해 성매매 업소에 팔아넘긴 일당이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특수감금·부녀매매·성매매알선 등 혐의로 40대 A씨를 비롯한 일당 5명을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A씨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브라질 여성 B씨 등 7명에게 접근해 "연예인으로 활동하게 해주겠다"며 무료 왕복 항공권을 보냈다. 이들 대부분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일당은 브라질 여성들이 지난달 8일 입국하자 이들의 여권을 빼앗고, 파주의 한 숙소로 데려가 감금한 뒤 1명에 200만원씩을 받고 고양시 일산의 한 성매매 업소에 팔아넘겼다.


A씨 일당은 여성들에게 "일을 그만두려면 항공권 비용을 모두 물어내야 하고, 성매매 사실이 알려지면 함께 처벌받는다"고 협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들은 성매매를 강요받다가 지난달 17일 A씨 등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브라질 대사관에 연락, 경찰에 구출됐다.


경찰에 구조된 여성들은 현재 이주 여성 쉼터에서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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