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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부담에 원·달러 환율 7.2원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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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악화할 조짐을 보이자 원·달러 환율이 26일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2원 오른 1217.8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7.9원 오른 달러당 1218.5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1220.8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 23일 750억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반발해 총 5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율을 최대 30%까지 올린다고 발표했다.


양국의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23일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7% 급락했고 나스닥도 3% 떨어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기존 견해를 되풀이한 것도 미국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됐다.

파월 의장은 무역정책에 따른 경제의 불확실성과 하방 위험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미국 경제는 현재 양호하며 연준의 목표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내외 금융 불안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당분간 상승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미중 무역긴장의 지속과 위안 환율 상승, 주후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대기 속에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며 "다만 월말 네고와 당국 개입 경계 강화에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을 대비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시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선제적이고 단호한 시장안정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화가 위안화의 영향을 받고 있고, 상관도도 조금 높아져 있다"며 "원화가 위안화 움직임의 영향을 받아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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