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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장학금 특혜 의혹' 부산대, 장학금 규정 파일 '수정' 의혹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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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28)에게 장학금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노환중 양산부산대병원장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이 해명에 나서고 있으나 의혹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부산대 의전원은 지난 22일 곽상도 의원실에 2015년 7월 대학원 위원회를 열어 장학생 선발지침 중 외부장학금 지급 성적 예외 조항을 신설했다는 자료를 전달했다. 외부장학금은 직전 학기 성적 평점이 2.5(4.5 만점)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어 애초 조씨는 장학금 지급 대상이 아니었으나 성적 예외 규정이 신설되면서 이듬해부터 3년간 학기당 200만원씩 장학금 12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다.

노환중 원장은 "장학금 지급 성적 예외 조항은 2013년 규정 제정 당시부터 존재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부산대도 "뒤늦게 2013년 4월 제정 당시 규정을 찾았는데 성적 예외 규정이 있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노 원장과 의전원 측이 공개한 2013년 장학금 규정을 보면 외부장학금 성적 예외 규정이 포함돼 있다. 장학금 규정이 개정 규정만 공개돼 있어 원본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노 원장이 제시한 장학금 규정 파일에서 문서 수정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다. 파일 문서 최초 작성일은 장학금 규정 제정 시기인 2013년 4월이지만, 마지막 수정 일시는 '2019년 8월 23일 오후 4시 37분'이다. 마지막 수정자는 '노환중' 원장이다.

부산대 의전원으로부터 받은 파일 역시 작성 날짜는 2013년 4월로 같았지만, 마지막 수정 일시는 '2019년 8월 23일 오후 3시 14분'이다. 마지막 수정자는 일반적인 공용 컴퓨터 로그온 명인 'USER'였다.


두 파일의 수정 일시는 공교롭게도 조씨의 장학금 특혜 의혹 보도가 나온 이후다.


문서 수정 의혹에 대해 노 원장은 연합뉴스에 "의전원 행정실에서 받은 파일을 개인 컴퓨터로 열어봤으나 수정을 하지는 않았다"고 했고, 부산대 의전원 관계자 역시 "공문서위조에 해당하는 큰일 날 일"이라고 부인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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