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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들의 전쟁…하반기 대형 SUV 신차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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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산 대형 SUV 시장, 전년비 168% 성장
올 상반기 국산 대형 SUV 점유율 81% '팰리세이드'
모하비·GV80·트래버스·익스플로러, 팰리세이드 아성 도전장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국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올 하반기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새로운 대형 SUV를 출시한다.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 인기로 시장의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대형 SUV 시장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서 팔린 국산 대형 SUV는 3만89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 두 배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 올 상반기 판매 대 수는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2만8186대)를 훌쩍 넘어섰다.

이 같은 대형 SUV시장 성장의 배경에는 지난해 말 출시된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인기가 주효했다. 팰리세이드는 올 상반기 국산 대형 SUV의 81%에 달하는 3만1502대를 판매하며 시장 파이 자체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쌍용차 G4렉스턴이 주도했으나 절반을 넘는 점유율(57%)로 8000대 내외 수준이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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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출시 이전 국내 대형 SUV시장은 중형 주력 차종에 치여 상대적으로 소외된 시장이었다. 현대차 의 맥스크루즈, 기아 의 모하비, KG모빌리티 G4렉스턴이 대표 모델이었으며 수입차에서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명맥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말 팰리세이드 출시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과거의 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었다면 최근 소비자들에게 차는 여가 시간을 보내는 개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여가 시간이 늘면서 캠핑 등 야외 활동이 잦아졌고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춘 패밀리카의 인기가 높아졌다. 디자인과 가성비, 실용성을 앞세운 팰리세이드는 달라진 소비자의 욕구에 정확히 부합했다.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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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SUV 콘셉트카 GV80

제네시스 SUV 콘셉트카 GV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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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시장의 수요를 확인한 업체들은 적극적으로 대형 SUV 신차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국산차뿐만 아니라 수입차 업체들도 대형 SUV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모하비의 부분변경 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를 팰리세이드의 대항마로 내세운다. 9월 출시되는 모하비 더 마스터는 강력한 엔진과 단단한 프레임 보디가 장점이다. 모하비에는 팰리세이드의 2.2ℓ디젤 엔진보다 강력한 3.0ℓ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동급 모델이지만 모하비의 최대 출력은 260마력, 팰리세이드는 202마력으로 다소 차이가 난다.


따라서 모하비의 진짜 경쟁 상대는 팰리세이드가 아니라 올 하반기 출시되는 제네시스의 'GV80'란 분석도 나온다. 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SUV로 준대형 차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GM 쉐보레 트래버스

한국GM 쉐보레 트래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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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국GM도 신차 트래버스로 대형 SUV 경쟁에 뛰어든다. 한국GM은 트래버스의 동급 최고 수준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3073㎜의 휠베이스는 미니밴인 기아차 카니발보다 10㎜가량 길다. 최고 출력 300마력이 넘는 3.6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성능 면에서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드 2020년형 익스플로러

포드 2020년형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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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에서는 스테디셀러 포드 익스플로러가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프리미엄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GLE 완전변경 모델과 아우디의 2019년형 Q7이 하반기 출시될 계획이다. BMW는 지난 4월 선보인 X7에 이어 하반기 출시 예정인 X6 완전변경 모델까지 합세해 대형 SUV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업계 관계자는 "팰리세이드가 3000만원 대 중반의 가성비를 내세워 인기를 얻은 만큼 후발 주자들은 가격과 디자인을 넘어선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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