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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총선 승부처…與 조국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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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부정적 영향, 서울-PK 등 총선 승부처 흔들…청문회 개최도 불투명, 여당 여론 반전 카드 고심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론 악화로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전략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총선의 전략 지역인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여론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9~23일 전국 성인 251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50.4%로 조사됐다. YTN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론의 흐름은 달라질 수 있지만 부정 평가 50% 돌파는 주목할 부분이다. 여권의 조 후보자 임명 강행 움직임이 '국민과 맞서는 행위'로 여론에 반영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민주당 지지율은 38.3%로 지난주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9.4%에서 30.2%로 0.8%포인트 반등했다. 하락 추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하면서 지지율 30%대를 다시 넘어선 것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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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는 "민주당은 7월2주 차(38.6%) 이후 6주 만에 다시 30%대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여당 지지율이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조국 정국'의 흐름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제20대 총선을 기준으로 49개 지역구 의석이 배정된 서울이 흔들리고 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민주당은 36.2%, 한국당은 27.4%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지난주보다 2.2%포인트 하락했고 한국당은 2.4%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PK 여론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38.5%에서 33.8%로 4.7%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한국당은 35.8%에서 39.8%로 4.1%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20대 총선 이상의 성적표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당시 49석 중 35석을 석권했는데 21대 총선에서는 그 이상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얘기다.


득표율 1% 차이로 당락이 뒤바뀌는 서울 총선의 특성을 고려할 때 여론의 흐름은 중요한 변수다. 서울의 정당 지지율 경쟁에서 민주당이 한국당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은 여당이 바라지 않는 그림이다. 20대 총선 성적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PK 지지율 악화도 여당의 고민이다. 20대 총선에서 PK 40개 의석 중 8개 의석을 얻은 민주당은 PK 사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 경제 악화 등 선거 환경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인물 경쟁력을 앞세워 선거를 돌파하겠다는 게 기본 구상이다. 하지만 한국당이 PK 정당 지지율 경쟁에서 치고 나갈 경우 민주당이 인물 경쟁력으로 버티는 것은 한계가 있다.


여당은 조 후보자 청문회를 통해 여론의 반전을 꾀하려 하지만 이번 주에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청문회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이어질 경우 여론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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