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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보복전' 등터지는 亞 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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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00선 위협·코스닥은 600선 붕괴…日·中 증시도 2%안팎 하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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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이창환 기자] 국내는 물론 아시아 주요국 금융시장이 26일 미ㆍ중 무역분쟁 격화 우려로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 지수는 1900선을 위협받았고, 코스닥 지수는 600선이 붕괴됐다. 원ㆍ달러 환율은 한때 122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일본과 중국 증시도 2% 안팎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24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3%(29.81포인트) 내린 1918.49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1.69%(32.96포인트) 내린 1915.34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86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6억원과 2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3%대 하락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의 상위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2.59%(15.76포인트) 떨어진 593.23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2.42%(14.73포인트) 내린 594.25로 출발해 큰 폭의 하락세를 유지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관세를 인상하며 즉각 반발했다"면서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기존 견해를 되풀이한 점도 시장을 실망시키며 증시가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거래일 대비 8.0원 오른 1218.6원에 거래됐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9원 오른 1218.5원에 개장한 이후 한때 122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동조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대내외 금융 불안이 지속되면서 원ㆍ달러 환율도 당분간 상승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환율은 미ㆍ중 무역 긴장의 지속과 위안화 환율 상승,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대기 속에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원화 약세에 경계감을 드러내며 개입 의지를 밝혔다. 이날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금융ㆍ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시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플랜(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선제적이고 단호한 시장안정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며 "원화가 위안화 움직임의 영향을 받아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금융시장도 무역전쟁 확전 공포에 휩싸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오전 10시3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32% 떨어진 2만231.32에 거래됐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1.6% 급락한 채 장을 시작했다. 시중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일본 엔화 환율은 장중 한때 104.61엔으로 지난 1월3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환율은 오전 한때 달러당 7.1875위안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위안화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중국은 미국 주력 수출품인 원유와 대두 등 750억달러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5~10% 관세를 다음달 1일과 오는 12월15일 나눠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면세 대상이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 12월15일부터 각각 25%, 5%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바로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중이거나 부과 예정이었던 관세를 5%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내달 1일로 예정된 3000억달러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은 기존 10%에서 15%로 높아진다. 나머지 2500억달러 제품에 대해서는 10월1일부터 기존 25%에서 5% 높은 3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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