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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개발 논란 한상드림…2450억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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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시민단체, 일본계 자본 등 문제제기

영종도 준설토 매립장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사업 조감도. /이미지제공=인천시

영종도 준설토 매립장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사업 조감도. /이미지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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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인천 영종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이하 한상드림아일랜드)가 2450억원 규모의 사업자금을 조달했다. 이 자금은 해양관광단지 1·2단계 사업에 사용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최근 245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조달했다. PF대출의 만기는 2년, 3년 등으로 나뉜다. 상환 및 담보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트랜치A) 대출 600억원, 중순위(트랜치B) 대출 1200억원, 아직 순위가 정해지지 않은 대출(트랜치C) 650억원어치다.

조달한 자금은 인천 영종도 항만재개발 사업에 사용된다. 이 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한상드림아앨랜드가 인천 중구 중산동 1995번지 약 332만㎡(100만평) 토지에 2조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해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2년까지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골프장, 특급호텔, 복합쇼핑몰, 해양레포츠 시설, 교육연구시설, 테마공원 등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과 상합이엔씨가 시공을 담당하기로 했다.


한상드림아앨랜드는 영종도 항만재개발 사업의 시행사다. 일본계 자본으로 알려진 마루한이 76%, 큐브컴인베스트먼트가 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사업은 1단계 사업인 부지 조성에 총 4103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이 중 정부(해양수산부)가 사업지 진입도로와 상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 비용 821억 원을 지원한다. 1단계 사업은 2021년 9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자체적으로 1단계 사업에만 3283억원을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2017년 정부의 실시계획 승인 후 자금 확보 등의 문제로 착공이 계속 미뤄졌다. 이번에 자금 조달이 성사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의 상당액을 부지 조성에 사용하고 나머지를 2단계 사업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시민단체가 대주주와 사업 진행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등 시민단체는 해양관광단지 조성 산업이 일본계 골프장 개발 사업으로 변질됐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사업 측에서 대주주 마루한이 한상 기업이라고 광고해 왔는데 실상은 일본계 자본이며, 현재까지 사업 진행 과정으로 보면 용지의 절반 가량이 36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비판과 사업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기관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PF 주관 및 인수단으로 참여한 경남은행과 하나금융투자 등은 중순위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중순위 대출을 인수한뒤 최근 셀다운(Sell-down)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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