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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현명한 선택? 美 1%만 이어폰잭 신경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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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10 플래그십폰 처음으로 이어폰잭 배제
"무선이어폰의 보편화"로 때가 됐다는 판단
덕분에 미니멀리즘 디자인 도입 성공

삼성의 현명한 선택? 美 1%만 이어폰잭 신경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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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됐다."


강윤제 삼성전자 디자인팀장은 최근 이어폰잭을 없앤 첫 플래그십폰 '갤럭시노트10'을 출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무선이어폰으로의 급속한 전환 속에 삼성전자도 과감한 선택을 할 때가 됐다는 뜻이었다. 여전히 이어폰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어쩌면 삼성전자가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삼성전자의 최대 시장인 미국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단 1%만이 스마트폰 구매 시 '이어폰잭의 유무'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알뜰폰 사업자 팅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가 스마트폰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가격이었다. 응답자의 35%는 가격에 따라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고 답했다. 팅은 소비자 3600명에게 가장 중시하는 요소 세 가지를 고르게 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가격 다음으로는 운영체제(30%), 성능(14%), 화면(5%), 배터리(4%), 디자인(2%)이 중시됐다. 이어폰잭을 중요한 요소 세 가지 중 하나로 꼽은 소비자는 1%에 불과했다.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스마트폰 가격이 궁금한 소비자는 많지만 이어폰잭에 관심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설문조사는 이어폰잭이 사라지는 때가 왔음을 암시하는 또 다른 지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무선이어폰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무선이어폰 시장은 2016년 170만대, 2017년 1510만대, 2018년 3360만대로 성장했다. 특히 애플이 2016년 아이폰7부터 이어폰잭을 없애면서 전체 이어폰 시장에서 무선이어폰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유선이어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이어폰잭을 남겨뒀지만 무선이어폰의 보편화를 감지하고 갤럭시노트10에서 처음으로 변화를 꾀했다. 이를 통해 얇은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조사로 이어폰잭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소수에 불과함이 드러난 만큼 삼성전자는 갤럭시S11, 갤럭시노트11의 이어폰잭 역시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미국에서 3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LG전자의 이어폰잭 전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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