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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에 일본변수까지…수출부진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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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국제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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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반도체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우리 수출 부진이 8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심화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등 대외 수요 부진까지 겹쳐 우리 수출 회복 지연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우리 수출이 4분기에 일부 회복이 예상되지만 수출 모멘텀이 여전히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8월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일평균 1억72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3%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9.9%, yoy), 석유제품(-20.7%)의 부진이 지속됐다. 반면 선박(+179.7%), 무선통신 기기(+57.5%), 승용차(+8.0%) 등은 개선됐다.


지역별로는 중국(-20.0%, yoy), 미국(-8.7%), EU(-9.8%), 일본(-13.1%) 등 주요국 수출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반면 베트남(+8.7%), 싱가포르(+47.8%) 등은 증가했다.

IB들은 조업일수를 고려한 수치는 전월보다 소폭 나아졌으나(-16.2%→-13.3%), 일시적 요인을 고려하면 수출 모멘텀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변동성이 높은 선박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16%대의 수출 감소 흐름 지속됐다며 단기 반등의 여지는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씨티와 바클레이스는 반도체 수출의 마이너스 폭이 큰 것은 상당 부분 기저효과에 기인하나, 디램 가격이 6월말 이후 반등한 뒤 재차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석유제품 수출(-15.6%→-20.7%)의 경우 원자재 가격 하락 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요 부진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 은행은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발효 전 한국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수입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21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서는 유의미한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이번 통계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IB들은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4분기부터 수출의 점진적 회복을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과 한일 수출 규제 등이 회복을 지연시키는 불확실성 요소라고 봤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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