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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1800 후퇴 VS 제한적 영향' 韓 증시 엇갈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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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인해 국내 증시를 억누르던 한일 관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극심한 증시 변동성으로 인해 코스피가 1800선까지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반면 과거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도 단기적 영향에 그쳤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전략팀 명의로 낸 보고서를 통해 "최악의 시나리오는 양국 간 협상에서 초강경 대응을 주고 받는 과정이 반복되는 것"이라며 "일본의 맞대응 강도에 따라 극심한 증시 변동성이 불가피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증시에 영향을 주는 경제 보복 맞대응 카드는 수출규제 품목 확대, 보복관세, 일본 내 한국기업 자산 압류 등"이라면서 "코스피가 전 저점인 1850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내다봤다.

일본의 경제 보복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한일 양국이 서로를 향한 보복 조치를 번갈아 단행하는 상황에서 일본은 당장 우리 산업계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기 위한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현재 일본과 비교해 화학ㆍ플라스틱ㆍ고무ㆍ가죽ㆍ기계 분야에서 절대 열위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며 "오는 28일 예정된 일본의 2차 경제보복 조치 시행일이 분수령"이라고 예상했다.


김동규 KB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로 통관 관련 허가 심사가 장기화될 소지도 있다는 점에서 향후 반도체 소재 구매활동에는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소미아 종료보다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있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소미아 종료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상태에선 향후 행동보다 파월 의장의 현재 발언이 더 중요하다"면서 "일본의 대응 강도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지겠지만 지수보다는 기업별 영향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졌을 때도 관련 이슈가 단기적인 영향을 주는 정도에 그쳤기에 관련 이슈의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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