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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드는 대학생…서울대·고려대 오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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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정치색 최대한 배제"
단국대·부산대에는 대자보

촛불 드는 대학생…서울대·고려대 오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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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이정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23일 오후 고려대와 서울대 등에서 열린다. 학생들의 참여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부산대ㆍ단국대 등에도 조 후보자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게재되는 등 집회가 타 대학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대 학생들은 이날 오후 8시30분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서울대 학생회관 앞에서 개최한다. 총학생회 간부를 비롯한 2명의 학생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집회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직을 놓지 않는 조국 교수님이 부끄럽다"며 사퇴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참여 학생이 어느 정도 될지는 미지수다. 최초 서울대 학내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 촛불집회 글이 올라왔을 때는 1088개의 추천을 받았으나 현재 페이스북에 개설된 집회 관련 페이지에는 2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고려대는 이보다 앞선 오후 6시 고려대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열린다. 집회주체는 집행부와 고려대 촛불행동이다. 이들은 학교 인재발굴처를 상대로 조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과정에 대한 해명 및 진상규명을 촉구할 계획이다. 현재 관련된 그룹채팅방에는 200여명이 참여 중으로 실제 집회 참여 규모는 서울대와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총학생회는 공식 참여는 하지 않으나 대자보를 통해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


양교 주최 측은 집회에서 최대한 정치색을 배제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서울대 학생들은 집회 때 정당 및 정치 유관기관 발언은 배제하기로 했다. 고려대 또한 집회 편의를 위해 학교로부터 물품은 지원받으나 후원금은 받지 않고 학내 언론을 제외한 외부 언론과는 집회 전까지 접촉하지 않기로 했다. 또 정치색 배제를 위해 자유발언 참가자의 발언 내용을 사전 스크린하고 외부 단체 참여를 막기 위해 경찰에 순찰협조도 요청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연세대 나온 나도 간다"고 적었다가 논란이 일자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수정하기도 했다.

다만 주최 측 바람대로 정치색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고려대의 경우 이틀 새 촛불집회 대표자(제안자)가 두 번이나 바뀌었다. 최초 제안자는 로스쿨 재학생으로서 불이익을 우려해 그만뒀고, 또 다른 한 명은 자신의 정당 경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하차했다.


한편 조 후보자 딸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란의 논문을 발표한 단국대와 조 후보자 딸이 현재 재학 중인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있는 부산대에도 조 후보자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특히 장학금 논란이 불거진 부산대의 경우 학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촛불집회 개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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