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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부영을지빌딩 매입 위해 2500억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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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자금 1500억 더해 총 4000억 외부자금으로 충당
사옥 이전으로 접근성 강화

서울 중구 을지로1가에 있는 부영을지빌딩.

서울 중구 을지로1가에 있는 부영을지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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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전사적자원관리(ERP) 컨설팅 부문 국내 대표 기업인 더존비즈온 이 부영을지빌딩(옛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 매입을 위해 2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앞서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1500억원과 함께 총 4000억원을 외부 자금으로 충당한 것이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등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들 주도로 빌딩 매입 자금 조달이 이뤄졌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존비즈온 은 이날 신한은행 주관으로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2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 대출 만기는 3년으로, 조기 상환하지 않고 2022년 8월에 원금을 일시 상환하기로 하는 조건이다. SPC는 더존비즈온 이 상환할 원리금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대출 재원을 마련했다. 유동화증권은 3개월 단위로 차환 발행된다.

더존비즈온 은 대출 담보로부영을지빌딩을 내놓았다. 부영을지빌딩에 대한 담보신탁 계약을 체결하고 신한은행이 신탁 1순위 수익권 등에 근질권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유사시 SPC에 37억원 한도의 유동성을 공여하기로 하고, 유동화증권 차환이 불발되면 해당 증권을 모두 매입하기로 하는 등의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조달한 자금은 서울 종로구 을지로에 위치한 부영을지빌딩 매입에 사용된다. 이 빌딩은 지하 6층 지상 21층(연면적 5만4653㎡)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부영그룹이 2016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매입했다가 3년여만에 다시 매물로 내놓은 것을 더존비즈온 이 다시 사들이기로 한 것이다. 매입 가격은 450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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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은 앞서 빌딩 매입에 사용하기 위해 유상증자로 1500억원을 조달했다. 신한금융투자 주관으로 만든 SPC를 대상으로 전환상환우선주(RCPS) 180만5293주를 주당 8만3089원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발행가는 기준 주가보다 20% 높게 책정됐다. 배당률은 연 3.1%다.


RCPS 투자자는 발행 후 1년이 되는 시점인 내년 8월부터 더존비즈온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주식 전환이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발행 후 3년이 지난 시점부터 매년 상환을 요청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연 3.1%의 수익률을 보장받는 셈이다. 이에 따라 더존비즈온 은 유상증자와 대출로 총 4000억원을 외부에서 조달하게 됐다.

더존비즈온 은 새 사업 거점인 서울오피스를 활용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입지가 좋은 서울오피스로의 사옥 이전으로 중심부에 몰려 있는 기업 고객들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해당 빌딩에 '통합구축센터'를 조성해 각종 ERP 프로젝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프로젝트 시간 단축 및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영업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존비즈온 은 고객이 직접 솔루션을 확인하고 시험판(데모)를 시연해볼 수 있는 '솔루션 체험관'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별로 특화된 전문 ICT 코디네이터가 고객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서울 강남 테헤란밸리와 강서 G밸리에 분산된 스마트워크센터와 교육센터도 서울오피스에 통합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빌딩 매입 이유에 대해 "인근에 주요 공공기관과 금융권, 국내외 유수 기업들 본사가 밀집해 있어 빅데이터, 인공지능, 핀테크 등 제휴 협력이 필요한 플랫폼 기반 신규 비즈니스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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