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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한일 중재 미국이 못한 것 중국이 했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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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이징특파원 공동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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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관영언론이 이번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성과와 관련해 중국이 한일 간 긴장 해결에 역할을 했다고 호평했다.


22일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한·중·일 외교장관들이 만나 자유무역협정(FTA)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가속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을 하기로 인식을 같이한 내용을 보도하며 중국의 역할에 무게를 실은 전문가들의 평가를 전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국 회담 전에 한국과 일본 외무장관과 각각 회담을 진행한 점도 별도로 언급했다.

리하이동 중국외교대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중국은 미국보다 3국 역내 긴장을 완화하는데 더 많은 일을 했다"며 "지난달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과 한국을 다녀갔지만 양국이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리 교수의 평가와 함께 당시 볼턴 보좌간이 '미국은 한일 간 갈등을 중재할 의사가 없다'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에게 말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도 함께 전했다.


리 교수는 "중국은 3국 외교장관회의 기회에 3국이 쉽게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공동의 이익에 맞는 주제를 설정했으며, 한국과 일본이 따로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었다"고 말하며 중국의 중재 역할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보호주의와 일방주의에 빠져 있는 미국은 일본과 한국을 도울 수 없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다즈강 동북아연구소 소장은 "중국이 할 수 있는 일은 한일 간 분쟁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으면서 3국 회의에서 FTA, RCEP, 5G 및 AI 등 기술협력 같은 공통의 의제들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런게 다자주의, 자유무역 추구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의제들로 3국은 갈등을 넘어 합의에 더 쉽게 이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외무상이 한ㆍ중ㆍ일 외교장관회담 이후 따로 만나 35분간 양자회담을 했지만 뚜렷한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는 못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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