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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비건 "文대통령 노력으로 '기회의 장' 열려…경의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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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만나 한국 역할에 사의
"역사적인 6.30 판문점 회동…文리더십 감사"
김연철 "북미-남북관계 선순환 위해 긴밀 협력"

김연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연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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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21일 6.30 남·북·미 판문점 회동으로 한반도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렸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비건 대표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만나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경계선을 넘어 역사적 악수를 나눴다"면서 "이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역사적인 사건으로, 한국정부의 노력으로 촉진·마련된 기회"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훌륭한 리더십에 감사하고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비건 대표는 또한 김 장관과 통일부의 역할에도 사의를 표했다. 그는 "김 장관님과 제가 여러 차례 만남을 지속하면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통일부 관계자와 우리팀이 함께 진행하는 여러 노력은 북한과 관련된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편으로 이는 김 장관의 '임무(mandate)'라고 보며, 우리는 이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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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기대가 크다"며 "오늘 장관님과 제가 나눌 이야기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은 "(북·미대화가) 교착 국면에서 협상 국면으로 전환 모색하는 시점"이라며 "그 무엇보다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를 만들고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한미간에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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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건 대표는 김 장관과 만나기에 앞서 이날 오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협의를 1시간 20여분간 회담했다. 회담 직후 비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제가 러시아 대사로 갈 수 있다는 소문을 불식시키고 싶다"면서 "저는 북한 문제에 대한 진전을 이루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언론을 중심으로 비건 대표가 러시아 주재 미 대사로 갈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를 전면 일축한 것이다.


그는 6.30 판문점 남북미 회동을 언급하며 북·미대화 재개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했다.


비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하고 실무협상을 다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저는 중요한 사명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것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 재개와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연락을 받는 즉시 대화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을 거쳐 전날 방한한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고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비건 대표는 이어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만난 뒤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해 중국 외교부 당국자들과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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