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2 비용편익비 1.0에 계층분석 0.540
연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르면 2022년말 착공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 B노선(송도~마석)이 예타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최고속도 180㎞/h의 고속 도심철도인 GTX 3개 노선이 모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경제성 분석 결과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을 포함하지 않은 시나리오1은 비용편익비(B/C) 0.97, 3기 신도시 계발계획을 포함한 시나리오2는 비용편익비 1.0을 받았다. 비용편익비가 1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종합평가에서는 시나리오1이 계층분석(AHP) 0.516, 시나리오2가 계층분석 0.540을 받았다.
국토부는 사업 추진 방식 결정을 위한 민자 적격성 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신청하고, 연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2년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TX B노선은 송도~서울역~청량리~마석 간 80.1㎞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표정속도 약 100㎞/h로 달린다. 예타 결과 시나리오2 기준으로 2030년에 하루 평균 29만명이 해당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4.4만대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기간 중에 약 7만2000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운영기간(40년 기준)에는 약 4만5000명의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B 사업 추진으로 GTX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수도권 교통지도를 새롭게 바꾸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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