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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미사일 '묵인→우려'…"시간끌기 불만·협상 재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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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북핵 실무 협상 재개가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다.


이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의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미 CBS방송 '디스모닝'에 출연해 사회자가 북한의 최근 6차례에 걸친 미사일 발사에 대해 묻자 "그들은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사회자가 이를 우려하냐고 묻자 "그렇다. 나는 그들이 (미사일발사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동안 북한의 6차례에 걸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핵실험 중단 약속'을 어긴 것은 아니다"며 사실상 묵인해 왔던 것에 비하면 미묘한 입장 변화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하지만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이 미국을 직접 위협하지 않는 만큼 기존의 '약속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무부에서 우리의 팀의 노력 미국 사람들을 대신해 협상을 하는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점은 정확히 미국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동맹' 즉 일본과 한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데 미국이 침묵하고 있다는 비판을 일축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의 빠른 협상 복귀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비핵화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약속했었다"면서 "우리는 희망했던 것만큼 빨리 협상으로 복귀하지는 못했지만, 장애물이 많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을 오랫동안 명확히 해왔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핵 협상이 타결되면 북한 주민들과 전세계에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같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당초 지난 6월30일 북ㆍ미 정상이 판문점 회동에서 '2~3주내 북핵 실무 협상' 재개를 합의했지만 여태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불만을 내비치면서 북측의 조속한 협상 테이블 복귀를 간접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김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이 끝나는 대로 북핵 실무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20일 한국에 입국한 상태여서 판문점 방문 여부 등 북핵 실무 협상 재개를 위한 준비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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