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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이 만난 박지원 "일본, 文 대통령 축사에 긍정적인 평가 내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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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희상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19일~20일 방일
니카이 간사장 "일본 의원 20명, 한국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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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니카이 도시히로 자유민주당 간사장과 만난 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은 "일본이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방일보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니카이 간사장과 고이즈미 류지 중의원 고문, 하야시 모토오 전 경제통상성 대신과 오사카 호텔에서 어제 오후4시부터 5시45분간 실질적인 회담을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일 문희상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박 의원은 현지 분위기에 대해 "니카이 간사장이 문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직접적인) 무슨 언급은 없었지만 긍정적인 평가가 아닌가 하는 짐작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만남에 앞서) 8월15일 이후 적당한 날짜를 잡아서 만나자는 제안을 받아, 문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일본측에서 굉장히 주시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번 면담에서) 니카이 간사장이 문 대통령의 8.15 경축사 내용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었다고 하며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8.15 경축사에서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며 유화 제스처를 보였다.

박 의원은 "니카이 간사장이 한 말이, 일본 의원들 20여명이 한국을 한 번 방문하고 또 관광객들도 한국을 방문해 우애와 민간차원의 교류를 증진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면서 "청소년 교류, 문화체육 교류를 허가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말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세 분 다 말씀을 많이 아꼈지만 그래도 공감대는 미래지향적으로 잘 해결해서 나가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그 외에는 더 이상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니카이 간사장이 실질적인 결정 권한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눴나'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이야기는 제가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장의 특사이기는 했지만 한일 우호관계를 고려해 문 의장에게도 자세한 보고는 드릴 수 없다고 했고, 의장도 양해를 했다"면서 "기자들에게 속시원히 대화내용 전체를 공개할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방일단이 만나지 못한 채 돌아왔던, 니카이 간사장과의 면담이 성사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저와 개인적으로 21년째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또 '혼자다녀왔나'라는 질문에 "니카이 간사장과 박삼구 금호 회장, 제가 3형제로 잘 지냈다"면서 "그 분만 모시고 프라이빗하게 이야기를 하자고 해서 우리 의원들을 함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에 만날 일정도 잡았나"라는 질문에 "필요하면 (만날것)"이라고 답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만큼 국회 현안인 조국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입장을 정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별도"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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