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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화합만 하면 '지지율 10%'…유승민 설득할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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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키겠다…제3지대 장악해 총선 승리"
"한국당과 통합하면 구태정치, 민주평화·대안정치와 통합하면 지역정당 전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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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당내에선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등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손학규 퇴진론'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손 대표는 20일 오전 당의 진로와 내년 총선 승리 전략 등을 담은 이른바 '손학규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제3당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제3지대를 튼튼히 장악하기만 하면 총선은 바른미래당의 승리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내년 총선 전략으로 '제3지대'를 제시했다. 그는 "거대양당에 환멸을 느낀 국민들에게 투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면서 "제3지대 장악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지지율이 5%로 부진한데, 올릴수 있나'라는 질문에 "우리 당이 내홍을 겪는데도 5%내지는 6%의 지지율을 보여주시는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당이 화합만 하면 당장 10%로 올라간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전에 지지율이 10%가 안 되면 사퇴하겠다고 했다'는 질문에 "(비당권파 의원들이) 당의 화합을 위해 지지율을 높일 생각을 해야 하는데, 당을 분열시키고 다른 지도부를 끌어내리려는 역할만 해서 당의 지지율이 올라갈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3지대에 중심을 두고 자강을 추진해나가면 당의 지지율이 높아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제가 나서서 유승민, 안철수를 끌어 들이겠다. 딴 데 갈 생각은 아예 버리시라"면서 "유승민 의원, 안철수 전 대표, 저와 함께 가자"고도 밝혔다. 손 대표는 '유 의원 안 전 대표가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는 질문에도 "같이 가서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 의원은 중도진보는 안된다고 했다'는 질문에는 "진보를 배제하겠다는 것은 호남을 배제하겠다는 이야기"라면서 "유 대표와 계속 이야기 나누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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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 대안정치연대와의 통합가능성 대해선 선을 그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중심에 서는 빅텐트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으로 보수대통합이 된다면 양당정치로의 회귀, 구태정치로의 복귀"라고 말했다. 또 "바른미래당이 민주평화당 또는 대안정치연대와 통합하는 것도 막아야 한다"면서 "바른미래당이 지역정당으로 퇴락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안정치연대가 바른미래당 호남세력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한다'는 질문에 "같은 지역 출신 의원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일은 있을 수 있다"면서 "다만 우리 당 의원들이 대안정치에 합류하는 것은 논의하고 있지 않고 있을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기자회견 말미에 "저는 아침마다 참을 인(忍)자를 세 번씩 가슴에 담고 집을 나선다"면서 당내 분열과 관련된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제가 작년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을 때, 한국정치의 개혁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고 다짐했다"면서 "그러나 이 짐이 이렇게 무겁고, 이 사명이 이렇게 고역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동안 받아온 수모는 여러분이 다 보고 계시다"면서 "대한민국 정치의 희망을 바른미래당에서 보기 때문에 오늘 겪는 온갖 모욕과 치욕을 참을 수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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