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호주의 한 인플루언서(SNS 유명인)가 자신의 몸매에 대해 비난이 끊이지 않자 SNS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18일 오전(현지시간) 모델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아리엘라 니사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무보정 전신사진을 게시했다.
사람들이 그녀의 체형에 대해 ‘모델이 되기에는 너무 평범하고 친근한 몸매’라며 지적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니사는 마른 몸매만 선호하던 모델상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가 다양한 사이즈의 모델과 일반인들을 수용하고 표현할 수 있게끔 노력해온 모델로 알려져있다.
그녀는 얼마 전 ‘최악의 날’을 보냈다면서 자신의 몸매에 대해 비방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니사는 최근 다수 브랜드가 그녀의 몸매 때문에 그녀와 함께 일하기를 꺼린다는 사실을 밝혔다.
니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왜 브랜드들은 우리가 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몸매가 아니면 쓸모없다고 생각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실이 오랫동안 지속해왔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이러한 문제를 수년간 당연하게 받아 들여왔던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내 사진에 달리는 비방적인 글에 대해 화가 나지 않는다”며 “다만, 내 몸매를 향한 평가에 왜 익숙해져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이 사실을 이번 주에서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패션업계와 소셜 미디어가 몸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뒤틀리게 해왔다”며 “미디어에서 주로 보이는 외모만을 선망해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니사는 또 자신이 그동안 인스타그램에 집착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SNS 활동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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