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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 실제 구매 원해" vs "판매 대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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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자료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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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제로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사고 싶어한다고 경제 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을 잘 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구매하고 싶어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백악관에서 이 사안에 대한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풍부한 자원ㆍ지정학적 중요성을 이유로 그린란드를 구매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었다.


커들로 위원장은 1946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시절에도 미국이 그린란드를 사기 위해 덴마크 측에 100억달러를 제시한 적이 있다며 "덴마크는 우리의 동맹이며 그린란드는 전략적인 요충지인데다 가치 있는 많은 지하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초 취임 후 처음으로 덴마크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관련 논의가 진행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그린란드 측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스티브 샌드그린 그린란드자치정부 수상실 장관은 WSJ에 지난16일 보낸 이메일에서 "그린란드는 비즈니스를 원하지만 판매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극우 성향 '덴마크 인민당'의 외교 담당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만약 그가 이 아이디어를 정말로 고려하고 있다면, 미쳤다는 증거"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는 외교ㆍ국방ㆍ안보를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자치권을 행사한다. 북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위치한 그린란드는 약 210만㎢의 면적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의 섬이다. 인구는 약 5만6000명이다. 18세기 초반 덴마크 영토로 편입된 그린란드는 주민투표를 통해 2009년부터 자치권을 확대했다. 덴마크는 매년 그린란드 전체 세입의 절반을 웃도는 5억6000만 달러(약 6800억원)의 예산을 그린란드에 지원한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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