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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아세안 정상회의 'D-100'…靑 "김정은 초청 여부, 북·미 대화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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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인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18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D-100 관련, 준비 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청와대 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인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18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D-100 관련, 준비 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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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 여부에 대해 "(북한의) 참여나 (우리 측의) 초청 여부에 대해서는 북·미 관계 진전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18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북·미 간 대화가 잘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25일부터 양일 간 아세안 10개국 정상을 초청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아울러 이와 연계해 11월27일에는 '한-메콩 정상회의'도 갖는다.


특히 올해 회의에서는 김 위원장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남북한이 함께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면 그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초청하자는 깜짝 제안을 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문 대통령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만약 김 위원장이 참석할 경우 사실상 정상으로서 국제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셈이 된다.


다만 실제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실무적 준비를 고려해 김 위원장에 대한 초청 시기의 마지노선을 묻는 질문에 주 보좌관은 "북·미 관계의 진전과 협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 보좌관에 따르면 올해 회의에 10개국 정상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내달 중 공식 초청문서를 보내 참석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또 특별정상회의를 전후로 일부 아세안 국가 정상들의 공식적인 양자 방한 일정도 협의되고 있다. 오는 11월 아세안 국가들을 중심으로 정상외교가 집중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 보좌관은 "지역 및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들에 대해 정상 간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특히 주요국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보호무역 추세가 심화되는 최근의 국제정세 속에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함께 시장 개방과 교역 확대 그리고 자유무역질서 강화를 위한 의지를 다지고 상호 협력을 통한 공동번영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는 문재인정부 들어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모든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범정부 차원의 외교행사로 준비되고 있다. 아세안 각국 정상, 대표단을 비롯해 정상회의 전후 개최되는 각종 부대행사에 참석하는 양측 국민 및 기업인을 포함하면 약 1만명 이상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측된다.


주 보좌관은 "2009년(제주)과 2014년(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국내에서 개최했고, 올해 세 번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국내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아세안과 공식 대화관계를 맺고 있는 주요 국가들 중에는 유일하게 세 번의 특별정상회의를 모두 본국에서 개최한 국가로, 우리의 대(代) 아세안 협력 의지에 대한 아세안측의 신뢰와 지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존의 아세안 국가 학생 대상 장학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비자 제도를 간소화하여 한국과 아세안 국민들 간 인적 교류를 증진할 것"이라며 "아세안 국가들과의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 상호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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