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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日심장서 파운드리 초격차 외친다

최종수정 2019.08.14 11:00 기사입력 2019.08.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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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캠퍼스 EUV라인 전경

화성캠퍼스 EUV라인 전경


내달 도쿄 포럼 이재용 부회장 참석 여부 촉각

수출규제에도 반도체 자신감

일본 현지서 전세계에 강조

이 부회장의 강한 의지 반영

포럼 참석 가능성도 높아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박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일본 심장부인 도쿄에서 차세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포럼'을 열고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초격차 기술력을 선언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도쿄 포럼에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글로벌 IT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 4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 인터시티홀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 2019 재팬'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텔레칩스, 넥스트칩, 매그나칩 등 삼성의 고객사와 ARM, 가온칩스 등 파트너사, 관계사 등 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한일 경제전쟁의 한복판인 도쿄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인 파운드리 초격차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 반도체 사업은 물론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일본 현지와 글로벌 시장에 내비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는 극자외선(EUV) 공정을 통한 7나노 반도체 생산을 시작하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전 세계에서 7나노 이하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두 업체 모두 내년까지 5나노 이하의 초미세공정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메신저는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이 맡는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AI, 5세대 이동통신(5G), 전장,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최신 EUV 공정 기술과 완전공핍형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FD-SOI), 8인치 솔루션 등 최신 기술의 파운드리 포트폴리오를 소개할 계획이다.

3나노 이하 초미세 회로에 도입하는 GAA(Gate-All-Around) 공정 키트를 제공하는 등 미세공정 경쟁력과 도입 계획을 밝힌다. 업계에서 삼성전자의 GAA 기술은 파운드리 세계 1위인 TSMC보다 1년, 인텔보다 2~3년 더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도 도쿄 포럼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비메모리 사업을 키우겠다는 이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이 대 한국 수출 규제 품목으로 꼽은 포토레지스트는 파운드리 공정에서 회로 패턴을 그리는 EUV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이런 맥락에서 이 부회장의 도쿄 포럼 참석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부회장이 포럼에서 공식적인 발표를 하진 않겠지만 글로벌 IT 진영의 중심축인 삼성전자의 오너로써 고객사, 파트너사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미래를 향해 같이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시작 직후인 지난 7일 일본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도쿄 포럼을 통해 파운드리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중임을 대내외에 공표할 방침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다음달 차세대 파운드리 사업의 핵심인 화성 EUV라인을 완공하고 '2030 비메모리 반도체 1위' 로드맵을 본격 가동한다. 일본 수출규제로 소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깨고, 당초 계획대로 내년 1월 화성 EUV라인에서 본격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말 삼성전자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시스템 반도체에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파운드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생산시설 확충에 투자되는 비용은 약 60조원이다.


삼성전자는 초미세 공정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파운드리 기술 리더십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팹리스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생태계 육성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화성 EUV라인의 경우 클린룸 등 생산라인 구축과정이 남아 있는데, 내년 1월 정상적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도쿄 포럼에서 글로벌 파운드리 강자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일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에 대한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일본 정부의 일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에 대한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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