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BI "中 지식재산 절도 1000건 이상 수사 진행중"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미·중 무역 협상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중국의 지식재산 절도 행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23일(현지시간)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지식재산 절도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1000건 이상의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거의 모든 지식재산이 중국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레이 국장은 "지금 우리나라를 상대로 중국보다 더 심각한 방첩활동을 벌이는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의 지식재산 절도는 "깊고 다양하며 광범위하고 성가신 위협"이라며 "이는 기본적으로 우리 모두에게 최우선 순위라는 점에서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고급인재 유치 프로그램인 '천인 계획(thousand talents)'이 이 같은 지식재산 절도문제를 더 악화시킨다고 보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또한 레이 국장은 일부 대학이 이러한 과정에서 '파이프라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