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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호실적에 배당매력까지…주가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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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2분기 실적 발표 이어지며 강세…주요 지주 1%씩 ↑
KB금융, 분기 최대 실적
배당 매력·M&A도 호재로 작용

은행주, 호실적에 배당매력까지…주가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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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금리 인하에도 불구 은행주들이 올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앞세워 주가 회복에 나서고 있다. 배당 매력은 물론 인수합병(M&A) 등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4대 금융지주는 모두 1% 넘게 주가가 상승했다.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가 각각 1.87%, 1.80% 상승했고 KB금융 은 1.43%, 우리금융지주 는 1.45% 각각 올랐다.

큰손들도 은행주를 지속적으로 담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8거래일 연속 KB금융을 사들였으며 기관은 신한지주를 8거래일, 하나금융지주는 9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은행주는 이달 초 금리 인하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에 외국인 매도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2분기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속속 내놓으면서 하락분을 만회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KB금융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991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이익으로 한진중공업과 오리엔트조선 충당금 환입과 은행 세무조사 관련 환급금 등 일회성 비용을 제거해도 양호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1조원에 가까운 분기 순이익 기록, 경상 대손 충당금 추가 개선, 업계 최초 커버드본드 9000억원 발행을 통해 예금 경쟁 완화 및 조달 다변화, 연말 반복돼 온 실적 변동성 축소 노력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실적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지주도 컨센서스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우리금융지주의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은 61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6억원 증가했으며 시장 컨센서스인 5937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상반기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1조1790억원을 기록해 경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것은 피할 수 없던 요인이지만 견조한 중소기업여신 성장, 우량자산비율 상승, 충당금 환입 1000억원 등을 기반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신한지주 역시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2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9293억원으로 9100억원대의 시장 컨센서스를 1~2%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652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 상회할 것"이라며 "원ㆍ달러 환율이 한때 전분기 말 대비 50원 상승하면서 관련 손실 우려가 컸으나 최종적으로 약 20원 상승으로 마감해 외화환산손실이 4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당과 인수합병(M&A) 등도 은행주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의견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도 선별적 대출 성장으로 견조한 은행의 이익 레벨 뿐만 아니라 비은행계열사와의 협업 등 비이자이익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주요 금융지주의 이익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낮아진 주가 수준은 배당에 대한 매력을 더욱 높여 24%의 배당성향에도 4% 후반대의 배당수익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2일 하나금융지주는 현지 4대 국영 상업은행 중 한 곳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백 연구원은 "이번 지분 인수 결정은 하나금융지주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베트남 시장 진출에 있어 효과적이며 BIDV의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로서 효과적인 현지 제휴영업이 가능한 것은 물론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다른 계열사들의 현지 진출에 있어서도 효과적 채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알렸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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