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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흰양말 수십 켤레 빨간 립스틱 훼손…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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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에 앞서 20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의류 훼손
범행 장소 CCTV 사각지대

수원 유니클로 매장에서 빨간 립스틱으로 훼손된 양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수원 유니클로 매장에서 빨간 립스틱으로 훼손된 양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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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대상이 된 유니클로의 한 매장에서 흰색 양말 수십 켤레가 빨간색 립스틱으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수원 시내의 한 유니클로 매장 측은 "매장 내 진열한 옷과 양말 등 40여만원 상당의 제품을 누군가 고의로 훼손했다"면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매장에는 지난 10일 진열대의 양말 수십 켤레가 빨간색 립스틱으로 훼손된 데 이어, 지난 20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의류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유니클로 측은 누군가의 고의적 범행이라 판단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지만, 범행 장소가 CCTV 사각지대로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 사건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연관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유니클로 측에서도 불매운동과 관련한 얘기는 전혀 없었다"며 "정확한 범행동기는 용의자 검거 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 대로 용의자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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