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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1년]이승로 성북구청장 “삶의 현장에서 답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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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구청장실' 어디서든 갑자기 나타나는 ‘성북의 암행어사’... 삶의 현장에서 답을 얻은 '고령친화 맞춤형 주거관리서비스', '불법유해업소 정비를 통한 청년거리 조성'...일상 문제부터 지역의 숙원사업까지 해결해온 민선7기 1년...주민이 도시의 미래 방향 제시 '미래 100년 성북선언'은 구정의 나침반으로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민선 7기 1주년에 대한 성과와 향후 구정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민선 7기 1주년에 대한 성과와 향후 구정계획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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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주민이 찾아오는 구청장이 아니라 주민을 찾아가는 현장 구청장이 되겠다”


민선 7기 성북구청장 취임 당시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약속이다.

“주민이야 말로 문제를 잘 알고, 해결방법도 가장 잘 아는 주인공이다. 현장으로 달려가 주민과 함께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해결해 나갈 것이다”


이 구청장이 '현장구청장'을 자처하며 삶의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한 지 1년.


올해 개청 70주년을 맞는 성북구, ‘구민과 함께 한 성북 70년, 더 큰 미래 100년’ 이란 슬로건을 건 성북구의 앞 모습을 그려본다.

◇ 찾아오게 하는 구청장이 아닌 ‘주민 중심의 찾아가는 구청장’ 꿈꾸다.


“지난 1년 동안 참으로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마치 한 달 같은 1년이었다”


현장중심, 민생중심의 구청장이 되겠다고 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민취임 1주년의 소회다


이승로 구청장은 매일 아침 20개 동을 번갈아 가며 주민과 골목 청소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열심히 현장을 누비며 보냈다. 주민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주민의 삶에 구의 정책이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 지 고민을 해왔다. 지방정부는 주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전 영역에서 최고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과 더불어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새로운 체계와 비전에 대한 물음도 끊임 없이 해왔다.

골목청소하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왼쪽)

골목청소하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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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650여회 현장방문을 했다. 구청장이 현장으로 달려와 주민의 문제에 대해 수시로 경청하고 설명하니 행정을 불신하던 주민도 진정성을 알아봐 주기 시작했고, 막무가내 식 민원이 현저히 줄었다. 현장에서 함께 부대끼며 주민 제안 300여 건을 발굴하는 성과도 올렸다.


학교현장도 방문, 성북에 있는 초·중·고 학교 교장 70여명을 모두 만나 보았다. 우리 미래 세대인 학생들이 통학에 불편함 혹은 안전에 위협이 되는 사항이 없는지 협의, 현장에서 보니 내 눈에도 보이는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돼 이제 그 것들을 하나씩 해결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이 현장에서 소통했던 경험이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 차차선의 대안이라도 찾을 수 있다'는 신뢰를 낳고 '나의 삶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구청장이 달려온다'는 믿음이 현장구청장실의 '최대의 성과'라고 밝혔다.


◇ 일상의 문제부터 지역의 숙원사업까지 해결


민선 7기 성북구는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숙원사업 해결에 집중해 왔다. 20여 년 간 지역주민 불편을 초래한 월곡역 일대 교통체증 해결을 위한 내부순환로 월곡하향램프가 올 11월 착공에 들어가며, 사업 추진여부가 불투명했던 신월곡1구역 정비사업은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어 집창촌 정비가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다. 원활히 추진된다면 주거환경 개선과 동시에 상업지역 기능의 회복을 기대된다. 그리고 올 초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진행한 인촌로 도로명도 변경 절차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그리고 성북구는 공급자 위주로 설계, 배치됐던 생활편의시설을 주민위주로, 지역 편차까지 줄여가고 있다. 2018년7월부터 2019년 하반기까지 64개소 공간변화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이미 제2월곡구민운동장, 삼선실버복지센터, 장위행복누림복합시설, 정릉온가족행복지원센터 등으로 문화복지 수요를 충족하고 있으며, 정릉천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 조성, 성북청소년 체험 숲 조성 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생태환경을 조성해 가고 있다.


성북구는 지역, 계층의 차별을 없애고 생활의 편의를 높여 사람과 공간이 어우러지는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전국 최초 '고령친화 맞춤형 주거관리서비스'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전국 최초 '고령친화 맞춤형 주거관리서비스'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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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 주거환경, 청년실업, 그리고 또 다른 도시재생을 동시에 해결


성북구가 지난 5월부터 전국 최초로 '고령친화 맞춤형 주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사업의 시작은 이승로 구청장의 현장 방문에서 어르신들 의견을 적극 반영한 현장행정 1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일반적인 집수리 기술 인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고령자 주거문제를 창의적 발상으로 해결하는 청년인재를 양성하고, 고령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주택개조와 위생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주거복지 프로젝트다.


사업의 주요내용은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주거관리 서비스 제공과 전문 청년기업의 양성, 지원이다.


이에 성북구는 시범적으로 27가구를 선정, 고령친화 맞춤형 주거관리 사업을 실행할 청년인재 16명을 선발했다. 더불어 이들을 고령자맞춤형 주거관리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연세대 주거환경학과, 두꺼비하우징 등 해당분야 전문가 집단과도 협업했다.


청년들은 지원대상자와 소통하며 장애, 기능장애 유형, 이동방법, 기능장에 가구유형, 주거유형 주거서비스 이용현황, 주거생활행위 및 공간 적합성 등을 조사하고 수요자맞춤형 시공계획과 시공을 진행했다. 미끄럼방지 시공, 문턱 없애기, 보행안전 손잡이, 수납공간 설치 또는 높낮이 조절을 비롯한 안전한 주택개조와 청소, 방역, 정리수납 등 고령자가 안전하고 위생적인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고령친화 맞춤형 주거관리서비스

고령친화 맞춤형 주거관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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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고령친화 맞춤형 주거관리서비스는 살던 집에서 품위 있게, 자립적으로 살면서 여생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는 고령자의 바람과 고령사회 유망분야 취·창업을 지원함으로써 청년일자리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함으로써 사회적 비용까지 줄일 수 있는 사업이다.


성북구는 올 연말까지 시범사업 가구의 맞춤형 주거관리 서비스 결과를 바탕으로 ‘고령친화 맞춤형 주거관리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전문 청년기업의 성장을 위해 지원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 사람 중심의 균형발전... 불법유해업소 정비를 통한 청년거리 조성


불법유해업소(일명 맥양집) 단속을 통한 생활환경개선은 민선 7기 대표공약이다. 민선 7기 출범과 동시에 위해업소 단속 TF팀을 신설,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위촉, 민관 합동 유해업소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그리고 일반시민으로부터 유해업소를 시각적으로 차단하고 이용에 심리적 불편을 조성하기 위해 현수막 설치와 계도 스티커 안내문도 부착했다.


그리고 이런 계도 활동 뿐 아니라, 보다 현실적인 미래를 설계하기도 했다. 그 방안으로 건물주의 재임대 방지를 위한 사업동참과 영업주 자진폐업, 업종전환 유도, 일자리 알선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37개 업소 중 10곳이 폐점하고 나머지 업소도 업종변환과 폐점을 고려하고 있다. 20~30년간 불법영업이 만행했던 거리가 1년으로 변화한 것이다. 이는 주민의 관심과 참여의 결과이기도 하다.


성북구는 폐업한 공간에 다시 불법업소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그동안 활력을 잃었던 거리를 살리기 위해 청년, 주민, 예술가와 힘을 모았다. 폐업으로 빈 공간을 청년창업 공간으로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 청년들에게는 도전의 거리가 되는 동시에 유해업소 업주에게는 새로운 삶의 기회를 모색하는 거리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7월7일 '제1회 두근두근 별길마켓'을 개최했다. 청년창업가·예술가·주민은 물론 길음역 주변 거리 카페와 공방도 함께 어우러진 시민시장으로 지역의 변화를 기대했던 길음뉴타운 주민 등 5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행사에는 특별히 청년창업가게 1호점 ‘낭만덮밥’의 개업식이 있었다. 불법유해업소가 나간 빈 자리에 새롭게 생업을 이어나갈 청년창업가게가 들어선 것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문화와 예술, 다양한 재능을 겸비한 제2· 제3의 청년창업가가 삼양로에 입주하여 개성 있는 거리문화 조성과 젊은 활기를 책임질 것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이 변화가 멈추지 않도록 많은 이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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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청 70주년을 맞이한 성북, 보다 발전된 미래 구상을 꿈꾸다.


성북구는 1949년 서울에서 9번째 구로 신설됐다. 서울의 변두리 달동네에서 인구 45만명에 연간 7000억원에 달하는 재원을 운용하는 동북권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7월 2일 ‘성북구 개청 70주년 및 민선 7기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 자리에서 지역 주민이 성북의 미래상을 제시한 ‘미래 100년 성북선언’을 선포했다.


성북선언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미래 예측으로 성북구의 미래 방향을 설정하자는 취지로 만들었다. 이를 위해 주민 80여명이 ‘성북선언 준비위원회’와 ‘성북선언 준비단’을 구성해 활동했다. 주민 삶과 직결된 복지·경제·환경·안전·주민자치·문화·교육 등 7개 분야별 대표들이 위원들로 참여하며 성북의 미래 가치 지향점을 설정했다. 그 결과 성북선언은 성북구가 지향해야 할 미래 핵심가치로 ‘풍요, 공존, 균형’을 선정했다. 그리고 비전으로 ‘더 가까운 이웃, 더 편안한 동네, 행복성북’을 설정했다.


성북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불편함 없는 생활친화도시 5대 발전 전략’을 추진한다.


성북선언은 관이 주도하는 하향식 의사결정이 아닌 주민들이 집단지성을 통해 자발적으로 핵심 가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민이 도시의 주인이자 정치와 행정의 실질적인 주체로 역할하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한 멋진 사례다.


◇ 실질적인 민선 7기 원년이라 할 수 있는 올 해 구정목표와 주력사업?


7대 도시브랜드 사업을 기치로 7대 대표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7대 도시 브랜드 사업은 ▲상생융합·혁신성장 도시(정릉, 종암·월곡) ▲삼양로 정비 및 청년창업공간 조성 ▲불만제로 공감도시(교통, 안전, 환경) ▲지역사회통합돌봄 추진 및 체계구축 ▲고령자 경제공동체 및 공동생활 공간 조성 ▲성북문화바캉스 ▲성북동 예향재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이다.


7대 대표사업은 대표 시설 조성 사업으로 ▲길음동커뮤니티센터 부지 시설 건립 ▲월곡차고지 지하화 및 복합문화체육시설건립 ▲월곡동 거주자우선주차 부지 시설 건립 ▲석관동 재활용 선별장 현대화 사업 ▲길음2촉진지구 기부채납 부지 시설 건립 ▲용문고등학교 운동장 지하주차장 조성 ▲한천로 지하 주차장 조성 등이다.

[민선 7기 1년]이승로 성북구청장 “삶의 현장에서 답 찾겠다” 원본보기 아이콘



이승로 구청장은 “민선 7기 현장과 사람중심 구정 1년이 순항할 수 있었던 이유는 45만 구민과 1400여 성북구 공직자가 버팀목이자 강력한 후원자가 돼 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주위의 도움이 컸음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일상생활의 소소한 문제로부터 오랫동안 주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지역의 발전을 방해하던 지역의 숙원사업까지 구정에 담아내어 이제 하나둘 실마리가 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제 성북 70년의 역사를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아 우리 앞에 놓인 도시환경의 변화에 대응, 더 큰 미래 성북 100년을 준비하는 정책을 마련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구청장과 45만 성북구민, 직원 모두가 하나가 돼 새로운 성북의 미래와 꿈을 실현시켜 나가는 힘을 모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년간 1만4000여 명에 달하는 주민이 내 집 앞, 내 동네, 내 직장인 성북의 곳곳을 누비며 청소에 동참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작은 변화의 시작이 동네를 바꾸고 나아가 행복한 도시 성북을 함께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구청장은 "저 또한 열린 마음으로 45만 구민과 직원 한분 한분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 소통,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 사람의 가치가 존중받는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고 맺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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