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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 "환율냉전, 승자는 美가 될 확률 높아…Fed 이달 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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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환율 냉전(cold currency war)' 돌입을 경고해온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의 요하킴 펠스 고문이 가열되고 있는 환율 냉전의 승자가 미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 냉전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직접적인 외환시장 개입이 아닌, 기준금리 인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양적완화 등에 따른 갈등을 의미한다고 선을 그었다.


펠스 고문은 22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만약 이번 환율 냉전에서 승자가 나온다면 달러화 약세 가능성이 강세보다 높다는 점에서 미국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상황을 '환율 냉전 3라운드'로 정의하며 미국발 환율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더 이상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었다.

그는 각국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노골적으로 개입해 갈등을 빚지 않는 것이 환율냉전이라고 정의했다. 구체적으로는 금리인하, 일본·유럽연합(EU)과 같은 마이너스 금리정책, 양적완화, 수익률 곡선 통제 등이 환율냉전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의 경우 연일 강(强)달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도 해당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펠스 고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일본은행(BOJ) 등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오는 25일 통화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하는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연내 금리 인하가 점쳐진다. 그는 "환율냉전이 달아오르고 있다"며 "누구도, 그 어떤 중앙은행도 통화 강세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진짜 환율냉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Fed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ECB, BOJ보다 높다"며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약달러 발언 이후 약세가 지속됐던 사실을 언급한 후 "다시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 행정부는 아마도 이 환율냉전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내에서는 Fed가 이달 최소 25bp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른다. 여기에 지난 20일 중앙은행 연구협회 연차총회에 참석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저금리, 저물가 상황에서 선제적 예방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인하 폭이 50bp(1bp=0.01%포인트)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펠스 고문은 "7월에 25bp를 인하하고, 9월에 나머지 25bp를 인하할 것인가? 또는 한번에 50bp로 갈 것인가. 이 것이 큰 질문"이라며 "나는 그들이(Fed) 좀더 공격적이기로 결심할 가능성이 적어도 50 대 50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50bp인하는 자본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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