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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뜯어보기] 맥주 생각 간절한 '맵짠' 안주…세븐일레븐 '닭껍질 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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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뜯어보기] 맥주 생각 간절한 '맵짠' 안주…세븐일레븐 '닭껍질 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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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괴식(怪食)'의 시대다. 기름이 많다며 외면의 대상이 됐던 닭껍질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의 입소문을 타고 '대세'로 떠올랐다. 치킨 체인인 KFC가 닭껍질 튀김을 내놓자 BBQ, 치킨매니아 등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도 따라붙었고, 편의점 업계도 유행에 동참했다. 최근 홈술(집에서먹는술)ㆍ혼술(혼자먹는술) 트렌드에 발맞춰 삼겹살ㆍ치킨 등 다양한 안주류를 보강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편의점으로서는 어쩌면 닭껍질 튀김이라는 새로운 유행 상품의 등장이 반가웠을 듯도 싶다.


그 중 가장 처음으로 제품을 선보인 곳이 세븐일레븐이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1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닭껍질 후라이'는 외양만 보면 쉽게 집어들기 힘든 제품이다. 치킨처럼 오동통하게 살이 올라 있는 것도 아니고, 바삭바삭하게 마른 튀김과자같았다. '과연 맛이 괜찮을까'라는 의구심과 함께 호기심이 들었다. 어떤 맛이길래 SNS에서 난리가 난건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은 호기심 말이다.

포장 봉지를 뜯고 뚜껑을 열었다. 대부분의 편의점 음식은 20초 이상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것을 권장한다. 이 상품은 특이하게 전자레인지에 넣지 말고 그냥 먹으라고 기재돼 있다. 데울 경우 따뜻하게 먹을 수는 있지만, 눅눅해져 튀김 특유의 바삭함을 잃게 될 수 있기 때문인 듯하다. 동봉된 칠리 소스를 짜넣고, 조심스레 집어 입 속에 넣어 봤다.

[신상 뜯어보기] 맥주 생각 간절한 '맵짠' 안주…세븐일레븐 '닭껍질 후라이' 원본보기 아이콘


가장 먼저 느껴지는 맛은 느끼함이 아닌 매운 맛이었다. 가라아게 가루를 잔뜩 묻혀 튀긴데다 칠리소스까지 더해져 두 배로 맵고 짜게 느껴졌다. 그 덕에 튀김옷과 닭껍질의 느끼함이 가려져 어느 정도 균형이 맞았다. 씹으니 제법 고소하고, 갓 튀겨낸 튀김만큼은 아니지만 바삭함도 있었다. 마지막에 입 안에 남는 것 역시 매운 맛이다. 튀길 때 가라아게 가루를 너무 많이 뿌려서인지, 매운 맛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역시 술 안주인 이유가 있다. 입 안의 매운 맛을 씻어내려면 맥주를 여러 번 마셔야 할 것 같았다.


칠리소스 때문에 매운 걸까라는 의문에 소스 없이 먹어봤다. 이번엔 느끼함과 함께 기름진 맛이 단번에 올라왔다. 다소 맵더라도, 칠리소스를 찍어먹을 것을 권장한다. 양은 100g도 채 되지 않지만, 대부분의 혼술족들이 즐겨먹는 500㎖ 맥주 한 캔을 비우는 데는 지장이 없어 보인다. 은근히 포만감이 있는데다, 맵고 짠 맛 때문에 맥주가 술술 들어가기 때문. SNS에서 유명해질 만큼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끔 기분전환을 위해 먹는 안주로는 제격일 것 같다. 기름 투성이지만, 열량도 252㎉ 정도로 큰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다.


◆당신은 먹어야 해

#좀 특별하게 혼술을 즐기고 싶은 당신

◆한 줄 느낌

#이렇게까지 유명세를 탈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가격

#2800원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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