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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나가면 '유전자 검사'부터 받아야 되는 나라가 있다?

최종수정 2019.07.22 09:51 기사입력 2019.07.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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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유전병 보유자 피하기 위한 검사 의무화
기형 적혈구 발생하는 빈혈... 현재 치료제나 방법 전무

(사진=아시아경제DB)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한 나이지리아에서는 소개팅 성공에 가장 큰 열쇠가 '유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중서부 일대 국가에서 주민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유전병 때문으로, 해당 유전인자를 보유한 사람과의 결혼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병은 치료제 및 치료방법이 알려지지 않은 유전병이라 실제 상당수의 커플이 이 유전적인 문제로 헤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에 의하면 최근 나이지리아에서는 소개팅으로 만난 두 남녀가 두번째 만남부터 '유전자 검사'를 하는 것이 관습처럼 굳어져있으며, 일부 지방에서는 결혼 전 유전자 검사가 의무화 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중서부 일대 주민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희귀한 유전병인 '겸상적혈구빈혈(SCD)' 때문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전인자를 보유한 사람과의 결혼을 피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한다는 것.


이 SCD는 적혈구를 구성하는 헤모글로빈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적혈구가 구형이 아닌 낫 모양으로 기형이 되는 병이다. 이렇게 되면 적혈구의 표면적이 감소해 산소 포집력이 약해지고 적혈구 자체도 쉽게 부서져 신체에 산소공급이 원활치 않게 된다. 생후 5개월부터 발현되는 이 유전병은 뇌졸증이나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며 현재까지 치료제나 치료방법이 전혀 발견되지 못했다.


이 희귀한 유전병은 유독 아프리카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잘 발생하며, 나이지리아는 특히 SCD 유전인자 보유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06년 조사에서 나이지리아 인구의 24% 정도가 이 유전인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나이지리아에서는 두 남녀가 만난 후 결혼 논의가 시작되면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하게되며, 보유인자가 발견돼 결별하는 커플의 수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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