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국세청은 김현준 국세청장이 22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로버트 팍파한(Robert Pakpahan) 인도네시아 국세청장과 제9차 한·인도네시아 국세청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ASEAN) GDP의 36%, 인구의 41%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아세안 내 한국의 2위 기업진출국, 3위 투자대상국이다.
양 국세청은 2011년부터 비정기적으로 국세청장회의를 개최해왔으며, 지난해 6월 '한국·인도네시아 국세청간 상호협력·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회의를 정례화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기존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투자·교역을 보다 활성화할 수 있는 세정환경을 조성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투자·교역 확대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이중과세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해소해 나가기로 했으며, 역외탈세 방지를 위한 과세정보 교환 역시 활발히 진행키로 했다.
김 청장은 세정 개혁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의 요청으로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국세행정' 구현 방안을 설명했으며, 성실납세 지원과 전자세정을 통한 납세편의 제고 등 다방면의 국세행정 개혁 관련 경험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팍파한 청장은 자국 개최예정(10월)인 제49차 아시아 국세청장회의 준비현황을 설명하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양측은 특히 외국계 기업에 대한 합리적 이전가격과세 관행을 아시아 권역 내에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김 청장은 우리나라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확대를 언급하며, 한국기업에 대한 인도네시아 국세청의 적극적 세정지원을 요청했다.
제10차 국세청장 회의는 2020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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