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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상반기 신흥시장 판매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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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뉴(사진=현대차)

현대차 베뉴(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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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신흥시장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들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판매도 함께


21일 현대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올해 1~6월 현대차는 인도에서 내수 및 수출 포함 전년 동기 대비 0.7% 줄어든 32만6195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 판매가 25만9777대로 작년보다 5% 넘게 빠졌다.

인도는 현대차가 최근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다. 미국, 중국, 유럽에 이은 글로벌 4대 자동차 시장일뿐 아니라 높은 성장 잠재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는 새로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의 첫 출시 국가로 인도를 낙점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들어 인도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던 인도 경제가 주춤하면서 소비 수요가 꺾인 데다 자동차 보험 규제 등이 강화되면서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최근 총선 정국 등을 거치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소비가 더욱 위축됐다.


문제는 인도뿐 아니라 다른 주요 신흥시장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러시아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올 상반기 러시아 시장에서 현대차는 8만9087대, 기아차는 11만1605대를 판매했다. 이에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멕시코 시장도 마찬가지다. 멕시코자동차산업협회(AMI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멕시코에서 현대차는 전년 대비 11.4% 줄어든 2만1835대, 기아차는 전년 대비 3.6% 늘어난 4만7102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의 총 판매량은 6만893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


이렇듯 현대기아차의 판매가 주춤한 이유는 이들 신흥국의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꺾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러시아의 전체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으며, 멕시코 자동차 시장도 6.4% 쪼그라들었다. 전체 시장이 위축됐다는 점에 비춰 현대기아차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신흥시장에 기대를 걸었던 현대기아차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현대기아차가 최근 인도 등 신흥국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만큼 반등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일단 기아차가 인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 기아차가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에 건설 중인 연산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은 올 하반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러시아에서는 현대차가 완성차 업체 최초로 차량공유 사업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5월 러시아 스콜코보 혁신센터와 차량공유 스타트업 법인 신설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센터 내 '현대 모빌리티 랩'을 신설하고, 차량 공유 플랫폼 '현대 모빌리티' 브랜드를 정식 출시한다는 목표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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