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카드사 ‘여름 마케팅’ 키워드는 맛·여행·워터파크

사진=현대카드 제공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올해 카드사들의 '여름 마케팅' 키워드는 '맛', '여행', '워터파크'로 요약된다. 카드사들은 도심에서 음식과 함께 휴가를 즐기는 '맛캉스'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으로 활발해진 '야식 문화'에 주목하고 있다. 연간 해외여행객 3000만명을 육박할 정도인만큼 여행 관련 이벤트는 각 카드사마다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워터파크 역시 카드사 마케팅의 단골 메뉴로 불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휴가철을 맞아 다음 달 31일까지 여행, 야식, 워터파크 등 여름 관련 혜택을 망라한 '핫 썸머 페스티벌'을 펼친다.

전국 주요 워터파크에서 입장료를 결제할 때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주유ㆍ숙박ㆍ면세점 등 여행 관련 업종에서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심야시간(밤 10시~새벽 4시) 야식 업종 포인트 적립 혜택도 눈여겨 볼만하다. 편의점ㆍ음식점ㆍ카페ㆍ베이커리ㆍ배달앱 등 야식 업종에서 합산 2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홈페이지에 응모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야식비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현대카드는 7~8월에 여름휴가철 외식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에 착안해 맛캉스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올 여름에는 맥주를 테마로 한 이벤트를 한다. 오는 20일과 다음 달 3일 서울 압구정로에 위치한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 1층에서 맥주 양조 과정에 대해 배우고 맥주를 직접 만들어보는 '홈 부르잉 클래스'를 진행한다. 또 같은 달 14일에는 맥주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카드 개인 회원들의 월별 외식 매출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1월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8월은 109.9를 기록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으며, 7월은 4위를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전국 수제맥주 양조 전문 브랜드 매장 할인 이벤트 '고.베케이션-브루어리(Go.vacation-Brewery)'를 진행한다. 결제일 40% 할인을 1인당 1회로 최대 2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벤트가 진행되는 전국 매장은 서울ㆍ경기의 더부스, 맥파이 등 14곳과 부산의 고릴라, 제주도의 제주맥주, 강원도 강릉의 버드나무, 울산의 화수브루어리 등 24곳이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까지 이벤트 홈페이지에서 출국일을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매일 100명에게 전세계 공항 라운지 이용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말까지 해외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5만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벤트도 한다. 고객이 지정한 출국일을 기준으로 7일 간 300달러 이상을 결제하면 1만5000원, 600달러 이상은 3만원, 1000달러 이상은 5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하나카드는 여름 휴가 기간에 해외여행객을 위해 4가지(해외 결제, 해외 이용금액 할부 전환, 항공권 발권, 귀국시 공항서비스)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 달 말까지 해외에서 카드 이용 시 발생하는 수수료 1%에 대해서는 캐시백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다음 달 말까지 자체 운영 여행사이트 '삼성카드 여행'에서 여행 상품을 예약ㆍ결제하면 100만원당 최대 7만원을 할인해준다.

KB국민카드는 다음 달 말까지 전국 워터파크에서 입장권을 최대 59%, 비씨카드는 국내 19개 워터파크 입장권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이벤트 기간은 워터파크마다 다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